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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호의 우당퉁탕 영상] ‘한여름밤의 축제’ , 뜨거웠던 제주월드컵경기장

작성일: 2016.07.25 06:00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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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제주, 배정호 기자] 가수 성시경의 ‘제주도의 푸른밤’이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축구 팬들은 한여름의 K리그 축제를 확실하게 즐겼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초반부터 선수들을 강하게 다독였다. 브라질 공격수 완델손이 자리를 잡지 못하자 통역을 불렀다. 선제 골은 제주에서 나왔다. 전반 6분 완델손의 패스를 받은 송진형이 침착하게 인사이드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넣은 뒤 조성환 감독은 선수들에게 침착하라고 소리쳤다. 서울의 반격은 전반 계속됐다. 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백동규가 조찬호를 막는 데 소홀했고 윤일록이 빈틈을 이용해 동점 골을 만들었다. 조성환 감독은 백동규의 집중력 저하에 화가 났다. 

후반전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 박주영이 후배들을 불렀다. 박주영은 임민혁과 주세종 등 어린 선수들에게 “후반전에는 좀 더 침착해야 한다. 더울수록 패스로 경기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주영은 솔선수범하며 한 발짝 더 뛰었다. 그리고 후반 2분 역전 골을 넣었다. 


경기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졌다. 황선홍 감독이 서울 선수들에게 “침착해”라고 했지만, 완급 조절을 해 줄만 한 선수가 없었다. 황선홍 감독은 다카하기를 불렀다. 황선홍 감독은 다카하기에게 “우리가 더 천천히 경기를 끌고 나가야 한다. 경기 속도를 좀 더 줄여 달라”고 지시했다. 


다카하기가 박주영과 교체돼 들어가려는 순간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신인 임민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했다. 전반전 한 장의 경고를 받았던 임민혁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제주는 수적 우위를 확실하게 이용했다. 그리고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연달아 2골을 몰아쳤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이 뜨거워졌다. 추가 시간 5분이 지났고 이동준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체력을 모두 쓴 선수들은 그대로 경기장에 누웠다. 조성환 감독은 스태프와 함께 기쁨을 나눴고 동점 골의 빌미를 제공했던 백동규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영상] 제주-서울 핫 클립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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