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사나이 구로다, 미일 통산 20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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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의리의 사나이 구로다 히로키(히로시마)가 미일 통산 200승 고지를 밟았다.
구로다는 23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줌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한신 타이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29일 야쿠르트전 7이닝 1실점 승리 뒤 2경기에서 연달아 졌던 구로다는 다시 홈팬들 앞에서 200승 기회를 잡았고, 23일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고지에 올랐다.
한신전은 자신을 가질 만한 경기였다. 지난해 6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40, 올해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순항 중이었다. 게다가 한신은 지난 10경기에서 3승 7패에 그친 리그 최하위 팀. 니시오카 쓰요시가 큰 부상을 당해 여러모로 악조건인 상황이었다.
히로시마는 한신을 7-0으로 꺾었다. 구로다는 1회와 2회, 4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도 실점하지 않았다. 8회 이마무라 다케루, 9회 이치오카 류지가 나와 구로다와 팀의 승리를 지켰다.
그는 3번째 200승 달성 도전을 앞둔 22일 "개인적인 일로 동료 선수들까지 의식하게 했다. 다음 경기 승리는 통과점이라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우승이라는) 더 큰 목표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미일 통산 200승 투수는 노모 히데오 이후 역대 2번째다. 노모는 1990년 긴테쓰 버팔로스에서 데뷔한 뒤 일본에서 5시즌 동안 78승(48패)을 올렸다. 1995년 다저스로 팀을 옮긴 그는 2008년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하기까지 12년간 123승을 더했다. 미일 통산 201승, 구로다는 앞으로 '선구자' 노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또 앞서 나갈 자격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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