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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침착해, 다 과정이야”, 박주영과 황선홍이 19살 임민혁에게

작성일: 2016.07.25 06:05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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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제주, 배정호 기자] FC 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가 펼쳐진 20일.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소년이 관계자 출입구에서 서성거렸다. 수원공고를 졸업하고 이번 시즌 FC 서울의 신인으로 입단한 임민혁이었다. 

FC 서울 관계자는 임민혁에게 “요즘 축구 잘되고 있어? 얼른 1군 무대에서 보자”고 격려했고 소년은 쑥스럽게 감사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관중석에서 형들의 경기를 지켜봤던 임민혁은 4일 뒤 제주행 비행기에 올라탔고 2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전 임민혁은 매우 차분했다. 황선홍 감독은 임민혁의 기를 살리기 위해 “괜찮아 민혁, 경쟁해”라고 제자를 격려했다. 그러나 전반 6분 임민혁은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임민혁은 FC 서울 수비 진영에서 공을 제대로 걷어 내지 못했고 실점의 빌미를 내줬다.

5분 뒤에는 경고성 반칙을 했다. 이동준 주심이 가차 없이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전 박주영이 임민혁을 불렀다. 박주영은 임민혁에게 “후반전에는 더 침착해야 한다. 경고를 받은 것을 잊어버리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임민혁은 후반 27분 또다시 경고를 받으며 퇴장했다. 

FC 서울 황선홍 감독은 급격하게 경기가 빨라졌다고 간파했다. 다카하기를 교체 투입해 완급 조절을 하려던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임민혁의 퇴장 뒤 서울은 수적 열세에 놓였고 제주에 연속 골을 내주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임민혁은 미안한 듯 계속해서 벤치를 바라보며 조용히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임민혁을 감쌌다. 

황선홍 감독은 “임민혁의 경험이 부족했다. 재능에는 문제가 없는 선수다. 심리적인 컨트롤이 부족했다. 선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긍정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영상] 임민혁의 데뷔전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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