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세라핌 사쿠라 ⓒ곽혜미 기자
▲ 르세라핌 사쿠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르세라핌 사쿠라가 미국 최대 음악 축제라 불리는 '2024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첫 무대 후 불거진 실력 논란에 대해 에둘러 심경을 밝혔다.

사쿠라는 15일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고 "진심으로 이 무대에 온 힘을 쏟았다"라며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르세라핌은 13일(현지시간) '코첼라' 무대에 올라 '안티프래자일', '퍼펙트 나이트'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생중계를 본 시청자들 사이에 멤버들의 라이브 실력을 두고 설왕설래가 돌았다. 사쿠라는 이를 두고 자신의 속내를 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사쿠라는 "저는 이 무대를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 곡을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도 '어쨌든 즐거웠다', '오늘이라는 날이 잊을 수 없는 멋진 하루였다'라고 느낄 수 있는 무대로 만들고 싶었다"라며 "그래서 그 각오가 전해지고 최고의 무대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데뷔한 지 2년도 안 된, 투어도 한 번밖에 안 해본 저희가 코첼라라는 무대에서 가슴을 펴고, 즐기고, 진심으로 이 무대에 온 힘을 쏟았다"라며 "그것이 바로 인생이고, 르세라핌이라고 느끼는 하루였다"라고 강조했다. 

또 사쿠라는 "자신이 해온 일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자신뿐이다. 저는 이 무대를 위해 진심으로 준비를 하고 그 안에서 괴로움과 즐거움을 느끼며 당일 그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앞으로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기대가 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우러나온 무대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저는 제가 느낀 것을 믿는다. 그러니까 여기까지 왔다. 나는 나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나를 믿고 있다"라고 했다. 

르세라핌은 20일 '코첼라'에서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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