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만에 달라진 박재욱-허프 호흡, 의사소통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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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는 경험이 중시되는 포수 포지션에 1990년대생 젊은 선수를 2명 두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라고 벤치에서 지시하는 '하향식 사인'이 주를 이루지는 않는다. 유강남과 박재욱, 두 선수가 투수와 상의해 게임 플랜을 짠다. 최근에는 박재욱이 데이비드 허프와 류제국, 유강남이 우규민과 헨리 소사의 전담 포수처럼 출전하고 있다.
27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허프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7-1 승리를 도왔다. LG에서 후반기 처음으로 나온 선발투수의 퀄리티스타트 승리다. 허프는 경기 후 박재욱과 경기 전 준비를 철저히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박재욱은 27일 경기 운영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삼갔다. 대신 "등판하기 전에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투수와의 충분한 의사소통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얘기했다. 허프와 박재욱은 27일 롯데전과 21일 넥센전에서 두 차례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다.
6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넥센전은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박재욱은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다 보니 어떤 공이 좋은지 잘 몰랐다"며 "이번에는 그때 실수를 돌아보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3-1로 앞서던 3회 오른손 타자에게 슬라이더를 고집하다 연속 안타를 맞은 장면이 뇌리에 남았다.
볼넷을 거의 주지 않는 제구력이 안정된 투수라 박재욱도 편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박재욱은 "직구와 체인지업이 제구가 되고 구위까지 좋으니까 두 가지 위주로 했다. 볼넷이 없어서 편하다"고 얘기했다.
허프는 박재욱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는 선수다. 이대로 더 많은 경기 경험을 쌓으면 정말 좋은 포수가 될 거다"라고 칭찬했다. 박재욱은 허프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호흡의 비결이라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허프는 야수 막내 박재욱을 '베이비 팍'이라 부르며 친근하게 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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