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0.03' 대체불가 필승조에 무슨 일이…"2군 가서 조정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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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구위가 안 좋다. 생각보다 구위가 빨리 안 올라와서 2군에 가서 조정이 필요하다."
두산 베어스 불펜 투수 김명신(31)이 올해 3번째 2군행을 통보받았다. 김명신은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1-2로 뒤진 4회말 1사 1, 3루 위기에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가 ⅓이닝 2피안타 1사구 1실점에 그쳤다. 첫 타자 서건창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긴 했지만, 최원준에게 사구를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놓이고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 최형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은 뒤 교체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명신의 전날 투구를 지켜본 뒤 1군에서 버틸 수 있는 공을 전혀 던지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16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김명신에게 2군행을 통보한 뒤 사이드암 박정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 감독은 "구위가 안 좋다. 생각보다 구위가 빨리 안 올라와서 2군에 가서 조정이 필요하다. 실전 감각이 약한 건가 생각한다. 지난해 무리해서 피칭 훈련을 늦게 시작했다. 불펜 양이 부족해서 구위가 덜 올라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 제구 실수가 많이 나온다"고 문제를 짚었다.
이어 "작년에 보여준 낮게 제구되는, 볼 끝이 있는 공이 잘 안 나온다. 2군에 갔을 때 조정이 됐다는 보고를 받고 올렸는데 어제(15일)는 공에 힘이 없더라. 어쩔 수 없이 조정을 하도록 (2군에) 보냈다. 구속보다는 공의 힘이 떨어져 있고, 변화구 제구가 많이 벗어난다. (김)명신이는 구속보다 강약 조절하면서 제구가 강점인데, 그런 게 아직은 안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명신은 2022년부터 대체 불가 필승조로 활약해 왔다. 2022년 68경기, 3승, 10홀드, 79⅔이닝, 평균자책점 3.62, 지난해 70경기, 3승, 24홀드, 79이닝, 평균자책점 3.65로 맹활약했다. 2021년 67이닝 투구까지 더하면 3년 동안 225⅔이닝을 던졌다. 지난 시즌 뒤 구단 차원에서 재활조로 분류하고, 올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관리에 더 신경을 썼던 이유다. 이 감독은 그 여파로 김명신의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고 판단해 2군에서 조금 더 준비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이 감독은 박정수와 관련해서는 "내려가기 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언제 올릴까 타이밍을 잡았다. (박)정수는 사실 1군에 부르는 타이밍이 늦었다. 좋은 내용을 보여줘서 올라올 타이밍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김기연(포수)-이유찬(유격수)-조수행(좌익수)이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김동주다.
양의지는 15일 광주 KIA전 도중 타구에 왼 무릎을 맞아 타박상으로 선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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