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팀메이트"냐, "최악의 팀"이냐…오타니에게 홈런맞고 퇴장당한 투수, 쫓겨나며 남긴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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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홈런을 맞은 투수 호르헤 로페스(뉴욕 메츠)가 3루심의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퇴장 조치 후 관중석에 글러브를 휙 던지는 돌발행동까지 했다. 이후 클럽하우스 인터뷰에서는 "메츠는 최악의 팀"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페스는 이 논란이 될 발언을 정리할 기회가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뉴욕 메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퀸스 플러싱의 씨티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3-10으로 크게 졌다. 29일 더블헤더 포함 다저스와 3연전을 전부 내줬을 뿐만 아니라 최근 19경기에서 단 4승에 그쳤다. 이 기간 2연패 뒤 1승, 3연패 뒤 1승, 2연패 뒤 1승, 5연패 뒤 1승 그리고 3연패가 이어지고 있다. 시즌 성적 22승 33패 승률 0.400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다.
엉망진창인 팀 분위기가 경기장 밖으로도 드러났다.
로페스는 30일 다저스와 경기에서 8회 1사 후 구원 등판해 오타니에게 홈런을 맞았다. 다음 타자 프레디 프리먼 타석에서 체크스윙 인정을 놓고 라몬 데 헤수스 3루심에게 항의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그리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글러브를 하늘 높이 날려 관중석에 던졌다.
메츠 선수들은 클럽하우스에 모여 대화를 나눴다.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선수들에게 흩어지지 말 것을 요청한 뒤 40여 분 동안 미팅을 주도했다. 로페스의 행동에 대해서는 "보기 좋지 않았다. 감독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내일은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메츠는 로페스에게 내일을 허락하지 않았다. 바로 양도지명(DFA) 조치를 내렸다.
문제는 로페스의 입에서 나왔다. 로페스는 감정적인 행동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마도 메이저리그 최악의 동료로 보였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주로 스페인어를 쓰는 로페스의 발음이 불명확하게 들렸다. '메츠는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 혹은 '나는 메이저리그 최악의 동료' 두 가지 해석의 여지가 있었고, 한 기자가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메츠가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이라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로페스는 "아마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후 클럽하우스 관계자가 후자(최악의 동료)였다고 발언을 정리했다.
MLB.com은 이 문제의 발언이 나오게 된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AP통신은 "최악의 동료"라는 발언으로 보도했다. SNY의 스티브 겔브스 기자는 자신이 발언을 명확하게 할 기회를 줬다면서 "로페스가 메츠를 최악의 팀이라고 했다"고 강한 어조로 썼다. 그러나 영상에는 "분명히 팀메이트라는 말이 들린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여럿 있다.
로페스는 올해로 메이저리그에서 9번째 시즌을 보내는 베테랑이자 저니맨이다. 그동안 밀워키 브루어스를(3시즌) 시작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3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3시즌) 미네소타 트윈스(2시즌) 마이애미 말린스(1시즌)을 거쳐 다시 볼티모어(1시즌)를 찍고 올해는 메츠에 터를 잡았다. 통산 257경기(선발 58경기) 23승 42패 평균자책점 5.39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에는 볼티모어와 미네소타에서 23세이브를 기록했고,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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