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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존심 남자 농구 대표팀, 그들을 막을 수 있는 팀은

작성일: 2016.08.03 03:37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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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미국 대표팀을 맡고 있는 듀크대학의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평가전에서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 가운데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팀 티보도우, 오른쪽은 시러큐스대학 짐 베이하임 코치.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남자 농구 대표 팀이 3(한국 시간) 브라질로 떠났다. 미국은 전날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전에서 110-66으로 승리하고 5차례 평가전을 마쳤다.

듀크대학의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이끄는 미국 남자 농구 대표 팀은 리우로 떠나기 전 아시아의 중국, 남미의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등과 평가전을 치렀다. 유럽과는 평가전이 없었다. 미국은 5경기에서 514 득점에 299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득점 차가 43점이다. 베네수엘라전만 유일하게 세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앞선 5차례 평가전 득점 차는 26.6점이었다. 객관적인 기록에서 2016년 대표팀 공수 기량이 2012년 대표팀보다 나은 셈이다.

농구는 1936년 아돌프 히틀러 치하 베를린 올림픽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미국은 농구 종주국이다. 자존심도 대단하다. 올림픽에서 단 1패도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무조건 전승에 금메달이 목표다. 미국은 1936년 베를린 대회 이후 올림픽 성적이 1305패다. 승률 0.963. 올림픽의 어떤 단체 구기 종목도 승률 9할대를 이룬 나라는 없다

5패는 1972년 뮌헨 올림픽, 1988년 서울 올림픽,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등에서 맛봤다. 뮌헨 올림픽 소련과 결승전 첫 패배는 지금도 미국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 심판의 명백한 오심 때문이다. 미국은 당시 메달을 받지 않았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존 톰슨(조지타운대) 감독이 이끈 미국은 준결승에서 소련에 76-82로 졌다. 완벽한 실력 차의 패배였다. 뮌헨 대회에서는 51-50으로 소련이 이겼다.

서울 올림픽 패배는 미국에 큰 충격이었다. 뮌헨에서는 심판의 오심이었지만 서울 올림픽은 명백한 실력 차이였다. 대학 멤버로도 올림픽에서 금메달 경쟁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던 미국농구협회의 오판이었다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프로 선수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드림팀이 탄생한 배경이다

1992년 원조 드림팀은 미국의 오만과 자존심을 걸고 꾸린 역대 최고의 팀이다. 당시 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감독이었던 척 데일리(작고)는 단 한번도 타임아웃을 부르지 않고 금메달을 미국에 안겼다. 크로아티아와 결승전을 포함한 8경기의 평균 득점 차가 무려 44점이었다. NBA 베스트 팀과 다른 나라 국가 대표팀의 수준 차가 확연히 드러났다. 현 대표팀의 감독 마이크 슈셉스키는 당시 코치로 금메달을 따는 데 일조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미국 NBA팀의 발목이 잡혔다. 미국 농구 사상  NCAA 남자 농구 토너먼트와 NBA 우승을 이끈 유일한 감독인 래리 브라운의 대표팀은 미국 농구의 자존심을 완전히 뭉개 버렸다. 미국은 조별 리그에서 푸에르토리코리투아니아에 잇달아 지고,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81-89로 패배했다. 3위 결정전에서 리투아니아와 다시 만나 104-96으로 이겨 동메달을 간신히 획득했다. 한 대회에서 3패라는 처참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선수 구성에서 베스트팀을 만들지 못한 점도 문제였지만 스타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제대로 통솔하지 못한 브라운 감독에게 더 큰 비난의 화살이 돌아갔다.

아테테 올림픽 뒤 미국농구협회는 대학 농구 최고의 지도자인 마이크 슈셉스키를 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슈셉스키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2016년 리우까지 3개 올림픽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20년 도쿄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은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가 내정돼 있다.

미국 대표 팀은 68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NBA 최고의 슈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최고의 선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부상과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지만 포워드 케빈 듀란트, 가드 클레이 톰슨(이상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 센터 드안드레 조던(LA 클리퍼스) 12명의 대표팀 멤버는 여전히 막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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