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설 잠재우나‘ 잠실 예수 완벽 부활…켈리, LG와 동행 계속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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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35)가 교체설을 잠재울 수 있을까.
켈리는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다. 켈리가 활약했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이날 LG는 키움에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켈리는 다소 고전했다. 키움 하위 타선을 상대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최주환에게 우전 안타, 김재현에게 중전 안타, 김태진에게도 다시 중전 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일단 장재영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으나, 켈리는 이주형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켈리는 더 흔들리지 않았다. 로니 도슨을 삼진처리하며 큰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출루를 허용했지만, 켈리는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냈다. 그리고 2-1 앞선 상황에서 7회 정우영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켈리는 총 투구 수 96개를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8km가 나왔다. 평균 구속은 144km가 찍혔다.
다시 ‘잠실 예수’로 돌아온 켈리다. 켈리는 2019년 LG에 입단한 후 매년 두 자리 수 승리를 올리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9년 14승(12패), 2020년 15승(7패), 2021년 13승(8패), 2022년 16승(4패) 2023년 10승(7패)를 기록했다. LG 최장수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지만, 켈리는 최근 교체설에 휩싸였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LG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켈리와 디트릭 엔스 대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염경엽 감독도 공개적으로 외국인 투수 교체를 선언했고, 차명석 단장도 미국으로 출국하기도 했다.
교체설이 나오자 켈리는 각성 모드에 들어갔다. 켈리는 ‘슬로우 스타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시즌을 거듭할수록 자신의 닉네임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6월 이후 성적만 두고 보면 켈리는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6경기 40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켈리는 KBO리그 최초 퍼펙트게임에도 도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9회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안타를 맞으며 퍼펙트게임이 무산됐다. 그럼에도 켈리는 9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봉승을 챙겼다.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LG는 삼성에 4-0 승리를 거뒀다.
완벽하게 부활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LG는 지금보다 더 강한 모습의 켈리를 원한다. 켈리가 지금보다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LG와 동행을 이어갈 수 있다. 켈리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완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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