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우승! "남동생 있어??" 김희진도 놀란 윤동희진→라이더황 안타 배달…압도적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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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롯데가 최고였다. '윤동희진'의 강서브, '라이더황'의 안타 배달로 올스타전 퍼포먼스 경쟁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10개 구단 홍보·마케팅팀 저마다 퍼포먼스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 가운데 롯데가 선수의 '캐릭터'를 가장 직관적으로 잘 살렸다.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은 스타들의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더욱 빛났다. 경기 결과를 떠나 팬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선수들의 준비에 더욱 관심이 쏠릴 정도였다. 여기서 롯데가 한 수 앞섰다. 5일 퓨처스 올스타전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자 박준우를 낳은 준비성이 6일 올스타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윤동희는 배구 유니폼에 '동희진'을 적고 등장해 강서브를 날렸다. 닮은 꼴 배구선수 김희진(IBK기업은행)을 떠오르게 하는 복장에 팬들이 환호했다. 당사자인 김희진도 깜짝 놀랐다. SNS 인스타그램에 "엄마 혹시 잃어버린 남동생 있어??"라며 윤동희의 사진을 올렸다.
'마황' 황성빈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한 번에 털어버렸다. 오히려 이를 역이용하며 팬심을 뒤집었다. 등장부터 화려했다. 배달 라이더로 변신해 스쿠터를 타고 타석에 들어섰다. 김태형 감독도 웃어버렸다. 황성빈은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배달 완료' 퍼포먼스로 캐릭터를 이어갔다.
출루한 뒤가 압권이었다. 투수 김영규를 바라보며 2루로 뛸 듯 말 듯 '깐족' 리드를 펼쳤다. 황성빈은 자신을 '밉상'으로 찍히게 만든 행동을 웃음으로 승화했다. 2루 도루는 못 했지만 존재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는 스타성을 발휘했다.
자녀 대동이라는 '치트키'를 쓴 선수들도 많았다. LG 박동원은 딸 박채이 양의 손을 잡고 배우 김광규 씨의 복장을 따라했다. 박동원보다 박채이 양에게 더 많은 환호가 쏟아졌다. 두산 양의지와 양석환, KIA 최형우 등도 자녀들과 함께 나타나 환호를 받았다. 이 부문 최고는 삼성 류지혁. 자녀가 셋이나 있는 류지혁은 '저출산대책위원장'을 자처하며 등장했다.
외국인 선수들도 퍼포먼스에 적극적이었다. LG 오스틴 딘은 피자배달원으로 변신해 포수 양의지에게 직접 피자를 배달해 '엄지 척'을 받았다. 키움 로니 도슨은 온몸을 탕후루로 장식하고 '마라탕후루' 챌린지에 참여했다. 한화 요나단 페라자는 등장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팬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삼성 데이비드 맥키넌은 '킹콩' 복장으로 등장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안타를 터트렸다.
류지혁은 KIA에서 동료였던 장현식과 자존심 대결에서 이겼다. 장현식이 직구를 예고하자 보란듯이 안타를 날렸다. 그리고 주먹을 불끈 쥐면서 자신의 승리를 자축했다. 이외에도 삼성 원태인이 '푸른 피 수혈', LG 유영찬이 '삼장법사' 등 다양한 의상과 아이템으로 무장하고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경기 결과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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