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라이벌? 큰일 날 소리…161km 재능이 아깝다, 마이너인데 ERA 10.95 대굴욕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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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충격적인 몰락이 아닐 수 없다. 한때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라이벌로 각광을 받았던 선수인데 메이저리그도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1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우완투수 후지나미 신타로(30)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후지나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와의 방문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으나 ⅔이닝 4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후지나미는 시라큐스가 0-3으로 뒤진 5회말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다미아노 팔메지아니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심상찮은 출발을 한 후지나미는 루이스 데 로스 산토스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득점권 위기에 몰렸고 필 클라크에게도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가브리엘 칸셀에 시속 9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 아웃을 잡은 후지나미는 앨런 로덴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실점을 면치 못했다. 여기에 미겔 히랄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1점을 추가로 내준 후지나미는 결국 조쉬 워커와 교체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후지나미는 안타를 1개도 맞지 않았으나 볼넷만 4개를 허용하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2실점을 한 후지나미는 올 시즌 트리플A 평균자책점이 10.95로 치솟고 말았다. 경기 역시 시라큐스의 2-6 패배로 끝났다.
고교 시절 오타니의 라이벌로 불렸던 후지나미는 2013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해 10년을 뛰면서 189경기에 나와 994⅓이닝을 던져 57승 5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1년 325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오클랜드에서 34경기에 나와 49⅓이닝을 던지면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8.57에 그친 후지나미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된 후 30경기에 나와 29⅔이닝을 던지면서 2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로 한결 나아진 투구를 보여줬다.
올 시즌에 앞서 메츠와 1년 335만 달러에 계약한 후지나미는 끝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현재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트리플A에서도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빅리그 복귀가 여의치 않아 보인다. 이날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닛폰'은 "후지나미가 직구 최고 구속이 99.8마일(161km)까지 나왔으나 제구가 안정되지 않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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