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20일 앞두고 병역 혜택 "유빈이에게 고마워"...임종훈-신유빈, 혼합복식 동메달 '한국 탁구 12년만 쾌거 [올림픽 NOW]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조용운 기자] '삐약이' 신유빈이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거듭났다. 파트너 임종훈은 입대 3주를 앞두고 합법적 병역 혜택을 선물로 받았다.
한국 탁구 혼합복식 신유빈-임종훈 조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두호이켐-웡춘팅을 세트 스코어 4-0(11-5, 11-7, 11-7, 14-12)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유빈-임종훈 조가 한국 탁구의 쾌거를 이뤄냈다. 12년 동안 막혀있는 메달 행보에 다시 문을 열었다. 아시아 강호 반열에 올라있는 한국이지만 정작 올림픽에서는 2012 런던 대회에서 남자 단체(주세혁, 오상은, 류승민) 은메달 이후 단 하나의 메달도 없었다.
12년 만에 탁구 시상대에 서게 된 신유빈과 임종훈은 세계랭킹 3위에 걸맞는 환상적인 호흡으로 홍콩을 시종일관 압도했다. 시작부터 좋았다. 6점을 내리 따내면서 홍콩의 기세를 죽였다. 11-5로 첫 세트부터 어렵지 않게 잡아나갔다.
이어진 게임도 마찬가지. 신유빈의 공격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초반 3점을 신호탄으로 해 일찌감치 마무리 지었다. 방점을 신유빈의 포핸드가 찍어 게임 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사실 3-4위전 내내 살 떨릴 정도의 긴장감은 하나도 없었다. 3세트에서도 한국은 점수를 빠르게 쌓아나갔다. 홍콩이 조금이라도 따라붙으려고 하면 강하게 몰아쳤다. 3세트도 11-7로 변함없이 포인트를 챙겼다.
그제서야 홍콩을 응원하던 경기장 분위기도 한풀 죽었다. 경기 시작부터 동메달 결정전 이후 펼쳐지는 왕추친-쑨잉사 중국 조의 결승이 있어 경기장을 가득 메운 중국인들이 홍콩을 강도높게 응원하면서 신유빈-임종훈의 신경을 건드리려고 했다.
하지만 실력으로 홍콩을 몰아넣은 한국은 4세트를 끝으로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번에는 홍콩이 마지막 힘을 짜내면서 10-10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쪽은 신유빈-임종훈이었고 동점과 역전을 연달아 만들어내 4-0 최종 승리를 완성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내내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독일과 16강전부터 4-0으로 가뿐히 이긴 신유빈-임종훈 조는 8강에서도 루마니아를 상대로 4-0 압승을 거뒀다.
4강에선 세계랭킹 1위 중국을 만나 세트 스코어 2-4로 아쉽게 졌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팽팽했다. 동메달 결정전으로 미끄러졌지만, 충분히 메달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메달은 물론 임종훈에게 아주 남다를 값진 선물이 더해졌다. 임종훈은 다음 달 19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그치면서 병역 혜택이 미뤄졌던 임종훈에게 이번 올림픽은 마지막 기회였다.
입대를 불과 20일 앞두고 큰 숙제를 해결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임종훈은 "사실 부담이 없지 않았다. 그래도 (신)유빈이랑 복식을 할 수 있어서 이긴 것 같다. 계속 고맙다고 이야기한다"며 "병역 혜택이 계속 생각이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장)우진이 형한테도 물어봤었다. 우진이 형도 그 생각이 안 나면 사람이 아니라고 조언해줬다. 그래서 유빈이랑 하나씩 만들어가자는 마인드 컨트롤을 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웃었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역겹다" 학부모가 경기 난입해 9세 선수에게 미친 태클...감독 분노 "내가 본 것 중 가장 비겁한 행동"
2026-08-30
-
'테니스계 리센느' 통 큰 결단! 랭킹 포인트도 거액 상금도 포기했다…아시안게임 출전 위해 WTA 1000 불참→"조국 필리핀 위해 대의적 희생"
2026-08-30
-
'주황색 브라+숏팬츠 위에 망사' 세계 1위 파격 유니폼 논란…팬들 "충격적, 옹호 못해"→사발렌카 "무슨 상관인가"
2026-08-29
-
"왕즈이 경련 와도 88분 버텼다" BWF '뉴델리 명승부' 13경기 선정…천위페이 대역전패+佛 최초 우승도 조명→'퍼펙트 우승' 안세영은 배제
2026-08-29
-
세계 1위 사발렌카 '철권 통치' 끝났나…"이젠 상대가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US오픈 3연패 실패 전망
2026-08-29
-
"아이돌급 인기였다" 日 배드민턴 여신 등장에 베트남 '들썩'..."모두가 그녀를 좋아한다"
2026-08-29
추천 콘텐츠
-
"돈 많이 벌겠다는 선택, 나쁘지 않다" 日 모리야스 소신발언…'28세 대표팀 에이스' 사우디행 급물살→리그 수준엔 "유럽과 달라"
2026-08-30
-
'테니스계 리센느' 통 큰 결단! 랭킹 포인트도 거액 상금도 포기했다…아시안게임 출전 위해 WTA 1000 불참→"조국 필리핀 위해 대의적 희생"
2026-08-30
-
韓 축구가 그렇게 무섭나…"일본을 절망시켜온 한국" 日 언론 대놓고 경계! AG 결승 2연속 무릎→"4연패 확신" 이영표 전망도 촉각
2026-08-29
-
"메달은 싫다, 세계 1위 하자" 日 여자배구 '당돌한 24살' 파격 선언…언니들까지 움직였다→아시아선수권 237점 폭발로 증명
2026-08-29
-
"생리하나 봐" 女 심판 한마디에 지소연 폭발했다…물병 던지고 경기 4분 중단→연맹 조사 착수
2026-08-29
-
'주황색 브라+숏팬츠 위에 망사' 세계 1위 파격 유니폼 논란…팬들 "충격적, 옹호 못해"→사발렌카 "무슨 상관인가"
2026-08-29
많이 본 기사
-
염경엽 “트레이드? 그냥 우리가 쓴다” 그 결단이 LG에 대박으로… LG 최후의 보루가 되다니
2026-08-24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
'공개 저격·민사 소송 예고' 김병지 발언에 박문성 사실상 첫 번째 공식 입장..."여름 휴가, 9월 복귀 예정"
2026-08-25
-
"유럽서도 흔하지 않은 일" 이승우, 상대 팀 감독과 충돌에 "보기 안 좋았다" 국가대표 출신 설기현 감독의 일침
2026-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