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복서' 임애지가 쓴 새 역사…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메달 [올림픽 NOW]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복싱에서도 메달이 나온다.
임애지(25)가 한국 여자복싱 역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아직 색깔은 정해지지 않았다. 임애지는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벤텀급) 8강전에서 콜롬비아의 예니 마르셀로 아리아스 카스타네다를 판정승(4-1)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에서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이 없다. 준결승에 패한 두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임애지가 최소 동메달은 확보했다는 의미다.
한국복싱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한순철이 라이트급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 올림픽 메달이 없었다. 여자복싱에선 아예 메달이 전무했다.
임애지가 새 역사를 썼다. 8강전에서 특유의 아웃복서 스타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빠른 풋워크를 바탕으로 거리 싸움에서 이기며 상대를 눌렀다.
3분 3라운드로 진행된 8강전 1라운드에서 임애지는 저돌적으로 돌아오는 카스타네다의 공세에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산발적으로 반격에 나섰고, 정타는 허용하지 않으며 버텼다. 카스타네다가 몰아붙이기는 했지만 정확성이 떨어졌고, 오히려 임애지의 카운터가 들어가며 1세트 판정은 3-2로 우세했다.
2라운드에서 임애지는 상대의 패턴을 조금씩 읽는 듯 상대의 공격을 노련하게 피하며 펀치를 꽂아 넣었다. 굳이 무리하게 들어가지 않고 공격적인 상대의 성향을 역이용했다. 카스타네다가 여러 차례 주먹을 날리기는 했지만 임애지가 이를 피해내며 점차 여유를 찾아갔다.
1라운드부터 체력을 많이 뺀 카스타네다는 임애지의 카운터 펀치를 맞으며 발이 둔해졌다. 2라운드 막판에는 몸싸움도 격렬해졌다. 2세트는 카스타네다가 제대로 유효타를 날리지 못한 가운데 2세트 판정까지도 임애지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가운데 3라운드에서 임애지는 여전히 좋은 풋워크를 과시하며 상대의 공격에 카운터를 날렸다. 직선적인 공격이 많은 카스타네다의 공격을 일단 피한 뒤 유효타를 노렸다.
3라운드 중반 들어 두 선수 모두 지치며 공격이 무뎌졌고, 임애지는 마지막까지 카스타네다의 공격을 피하면서 버텼다. 갈수록 카스타네다의 공세가 거세졌으나 오히려 마지막 15초를 남기고 임애지가 펀치를 꽂아 넣으며 승리를 예감했다. 결국 레프리의 손이 올라간 것은 임애지였다.
한국 복싱선수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함상명 이후 8년 만의 올림픽 무대 승리였다. 임애지는 3년 전 도쿄 올림픽, 그리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모두 첫판에서 패배한 아픈 경험이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이번 파리 올림픽 메달로 단숨에 한국복싱의 간판스타로 자리잡았다.
임애지는 금메달까지 노린다. 일단 다음 목표는 결승 진출. 오는 4일 튀르키에 아크바시와 준결승을 펼친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이제 ‘안세영 은퇴’만 손꼽아 기다리나… ‘안세영 죽이기’ 소용 없다, 전 세계가 공포와 체념
2026-10-02
-
'韓 배드민턴 초대형 쾌거!' 세계랭킹 46위가 6위·7위 격파→랭킹도 '13계단 폭등'…유태빈, AG 동메달 이어 35위 전망
2026-10-02
-
충격의 시상식 "창피한 장면" 중국도 당혹…금메달리스트에 야유, 은메달 선수에만 환호 → "중국 선수끼리 결승인데"
2026-10-02
-
"실력도 좋고 얼굴도 예쁘고" 25세에 직장 퇴사 후 활시위 잡은 '아이돌 수준 외모' 박정윤, "기대에 못 미쳐, 아쉬움 크다"
2026-10-02
-
일본 탁구 에이스가 SNS에서 성관계 요구? 日 폭로에 발칵… “죽여버린다 폭언도” 설마 이게 사실일까
2026-10-02
-
충격 '韓 국대, 불법 선수와 싸웠다' 탈락시켰던 상대가 '금지약물 양성'…자격 정지 조치→동메달 박탈 가능성
2026-10-02
추천 콘텐츠
-
충격의 시상식 "창피한 장면" 중국도 당혹…금메달리스트에 야유, 은메달 선수에만 환호 → "중국 선수끼리 결승인데"
2026-10-02
-
충격 '韓 국대, 불법 선수와 싸웠다' 탈락시켰던 상대가 '금지약물 양성'…자격 정지 조치→동메달 박탈 가능성
2026-10-02
-
"얼굴이 이렇게 예쁜 선수는 처음" 日 18살 국가대표 영상 200만 조회, 생소한 종목 열도에 떴다 → 알고보니 기네스 보유자
2026-10-02
-
SSG, 69경기 만에 120만 관중 돌파…4년 연속 100만 찍고, 2년 연속 120만 넘었다
2026-10-01
-
'男하키 이걸 어떻게 버텼나' 5경기 34골 넣은 말레이시아가 몰아쳤다…韓 수호신 김재현 미친 선방쇼→0-0 전반 종료
2026-10-01
-
"니가 사람 XX냐" 설영우 충격 폭발 사건…모레노 감독 작심 선언 "내가 앞장서서 선수 보호, 팬들도 건설적인 비판하라"
2026-10-01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한국 0-1 중국, 한국 0-2 중국…"이 세대는 한국을 지배한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아" 이민성호 만나는 中 달라진 출사표
2026-09-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