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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시범경기] 명품 구위-체인지업 '그 탈보트 맞네'

작성일: 2015.03.13 16:00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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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묵직한 구위와 움직임 좋은 서클 체인지업. 2012시즌 14승을 올리며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그 미치 탈보트(32)가 돌아왔다. 달구벌이 아닌 한밭을 안방 삼아 돌아온 탈보트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제 위력을 마음껏 뽐냈다.

탈보트는 13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상대 선발 유희관과의 대결에서 압승을 거둔 동시에 타선도 연쇄 폭발로 화끈한 지원을 더하며 12-0으로 대승을 거뒀다.

2012시즌 삼성의 외국인 투수로 한국 땅을 밟은 탈보트는 그해 시범경기서 슬라이드 스텝이 2초 대에 이르는 느린 투구폼으로 우려를 낳았다. 대체로 슬라이드 스텝의 평균 속도는 1.3초 가량. 그러나 탈보트는 잘못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배우고 익히며 한결 빨라진 슬라이드 스텝은 물론 묵직한 구위, 그리고 결정구 서클 체인지업으로 위력을 뽐냈다. 3년 전 탈보트의 성적은 14승3패 평균자책점 3.97로 뛰어났다.

그러나 탈보트는 시즌 후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이유는 팔꿈치 부상 때문. 탈보트를 대신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투수는 바로 삼성에서 2년 간 맹활약하다 올해 일본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릭 반덴헐크다. 한국을 떠난 뒤 부상 부위 재활에 힘썼던 탈보트는 한화의 부름을 받아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기량이 검증된 데다 한국 무대에서 적응력도 괜찮았던 만큼 부상 재발만 없다면 좋은 활약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역시 탈보트는 탈보트였다. 구위를 앞세워 약간 높게 제구하고도 헛스윙을 이끄는 포심은 물론이고 움직임이 좋은 서클 체인지업도 돋보였다. 2회초 1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박건우, 최재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은 탈보트 특유의 투구가 그대로 나타난 순간이다. 3년 연속 최하위 수렁에서 벗어나려는 한화. 탈보트는 예년과 다름없는 맹활약과 호투로 한화의 탈꼴찌 선봉이 될 것인가.

[사진] 탈보트 ⓒ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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