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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박주영, 친정 서울팬 앞에서 교체 출전으로 '현역 은퇴' 작별 인사

작성일: 2024.11.10 13:5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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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 ⓒ한국프로축구연맹
▲ 박주영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축구 천재' 박주영(울산 HD)이 축구를 내려놓는 모양이다. 

울산 HD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7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미 우승을 확정한 울산에 서울전은 보너스 경기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다른 의미에서 중요한 경기가 됐다. 서울과 울산을 관통하는 박주영이 이날 교체 출전으로 서울 팬들을 향해 작별 인사를 한다. 울산 관계자는 "박주영이 전반 35분께 투입 예정이다. 서울 팬들에게 인사를 위해서다"라고 답했다. 

2017년 10월 28일 이후 서울에 14승 5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울산이다. 징크스를 깨지 않으려면 섬세한 경기를 해야 하지만, 박주영에게 출전 기회를 준다. 

플레잉코치인 박주영은 2022년 10월 23일 제주유나이티드전 이후 출전 기록이 없다, 하지만, 프로 데뷔를 서울에서 했고 서울에서 아름답게 떠난다는 계획이다. 수원FC와의 홈 최종전은 우승 세리머니가 있다. 총 285경기 76골 23도움(K리그1 260경기 65골 21도움, 플레이오프 3경기 1골 1도움, 리그컵 22경기 10골 1도움)을 해냈던 박주영이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박주영이 올 시즌 끝으로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사실 수원FC와 홈 최종전 때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서울에 나선다는 것은) 생각지 못했다. 그런데 최선참급 선수들이 갑자기 찾아와 '주영이 형이 서울 팬들에게 인사할 기회를 주는 게 어떨까' 하고 건의했다. 전체 생각인지 확인해 보고, 코칭스태프진 검토를 거쳐 이런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주장단과 최선참급 선수들이 중지를 모았다는 김 감독은 "(박주영이 나서면) 명단에서 한 명이 빠져야 하지만, 모두가 기꺼이 희생하겠다더라. 팀으로는 좋은 현상인 것 같다. (박)주영이 선수들에게는 좋은 형일지 몰라도 어떻게 보면 전설이고, 국가대표팀과 K리그 발전에 공을 세우지 않았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물론 박주영은 출전을 꺼렸다고 한다. 김 감독은 "본인은 미안하고,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속으로 분명 인사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직접 말로 꺼내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무겁고, 부담스럽게 받아들이더라. 반대로 저는 후배들이 존중해 주는 모습을 정말 괜찮게 봤다. 계획은 전반 종료 전에 투입해 하프타임에 교체하는 것이다. 박주영에게는 의미 있는 경기이자 (서울)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물론 경기에는 총력을 다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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