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일문일답] 사브르 銅 김정환, "마지막 올림픽? 은퇴는 아직"
작성일: 2016.08.17 19: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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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김정환(33, 국민체육진흥공단)이 1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김정환은 한국 남자 사브르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전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사브르는 2012년 런던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챙겼지만, 개인전은 메달이 없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최선을 다했다. 국가 대표 11년째인 김정환은 "펜싱 인생의 마침표"라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김정환은 준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론 실라기(헝가리, 3위)에게 12-15로 석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모이타바 아베디니(이란, 15위)를 15-8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다음은 김정환과 일문일답이다.
Q. 동메달을 딴 소감은?
브라질에서는 이렇게 환영해 주실지 상상도 못했다. 한국에 도착했는데, 많은 분들이 반겨 주셔서 기쁘다. 비행기를 35시간 정도 타서 피곤했는데, 환영해 주셔서 피곤한 걸 다 잊었다.
Q. 한국에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어머니랑 이모, 고모가 오셨는데, 저희 아버지가 보셨으면 더 많이 좋아해주셨을 거 같다. 마음에 조금 걸린다. 내일이든 모레든 아버지 산소로 메달 갖고 가서 보여 드리고 싶다.
Q. 리우를 펜싱 인생의 마침표로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 지금도 유효한가?
이제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룰이 바뀐다. 아직 제가 체력과 스피드에서는 젊은 선수들이나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11월~12월 월드컵, 그랑프리대회 등 3차례 대회에서 룰에 적응하는 기간을 갖는다. 우선 2017년 시즌을 뛴 다음에 결정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Q. 리우를 '마지막 무대'라고 정의했을 때 만족하는가.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올림픽은 4년에 한 번씩 있으니까 저에게 마지막 올림픽이라 생각하고 하얗게 불태웠다. 비록 금메달은 아니지만 저는 4년 동안 준비하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고, 부상도 잦았다. 어떤 메달이든 메달을 획득했다는 거 자체에 정말 감사하다. 제 자신과 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제 무대를 재미있고 화끈하다고 하신 분들이 많았다. 앞으로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으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Q. 대기만성형 선수라 불리는데, 리우에서 남자 사브르 역사상 올림픽 첫 메달을 딴 주인공이 됐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저랑 인연이 많다. 제가 국가 대표에 처음 뽑히고 2005년 SK텔레콤그랑프리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사상 첫 그랑프리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근데 당시 감기약을 잘못 먹어서 도핑에 걸려 메달이 박탈됐다. 그리고 제가 2년 동안 대표팀에서 벗어난 동안 한국에 메달이 없었고, 2007년에 다시 제가 월드컵대회 첫 금메달을 땄다.
올림픽에서도 남자 사브르 최초의 메달을 딸 수 있어서 영광이다. 원우영, 오은석, 구본길과 함께 뛰면서 기술 같은 걸 정말 많이 배웠다.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 집에 돌아가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그동안 태릉선수촌에서 새벽 5시 50분에 일어나서 하루 종일 훈련을 했다. 어머니께서 해 주시는 집밥을 먹고 싶고, 집에서 점심까지 쭉 자는 게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다.
[영상] 김정환 인터뷰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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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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