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우승 요원, 그래도 무관은 아니야…손흥민, FA컵 들어보자 '5부 리그' 탬워스 64강에서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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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만료되는 주장 손흥민에게 우승의 기회는 올까.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카라바오컵),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를 병행 중이다.
리그는 갈팡질팡 중이다. 맨체스터 시티처럼 우승 후보권 팀을 이기다가도 강등권인 입스위치에 승격 후 첫 승을 내주는 등 알 수 없는 길을 걷고 있다. 승점 20점으로 7위, 1위 리버풀(34점)에는 14점 차로 올 시즌도 리그 우승은 요원하다. 그나마 2위 아스널(25점)과 5점 차로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은 노릴 수 있다. 4위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23점)과는 3점 차다.
리그컵은 맨시티를 꺾고 8강에 올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에서 만난다.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전 감독 체제의 리그에서 3-0으로 이긴 기억이 있다. 4강에 진출한다면 무관 가능성을 스스로 줄일 수 있는 토트넘이다.
UEL에서는 초반 3연승을 달리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 2-3으로 패한 뒤 AS로마(이탈리아)에 2-2로 비기며 승점 10점, 9위로 밀렸다. 올 시즌 UCL과 함께 조별리그가 아닌 리그 페이즈로 개편, 1~8위가 16강에 직행한다.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자가 16강 티켓을 받는다.
8위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승점 동률이고 1위 라치오(이탈리아, 13점)에 승점 3점 차라 얼마든지 순위 탈환이 가능하고 직행도 할 수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UCL에서 탈락하는 팀이 UEL로 내려오지 않아 맨유, 아약스(네덜란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등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오는 13일 레인저스전을 통해 16강 진출 가능성을 더 높이는 것에 주력한다. 12월에만 리그 7경기에 UEL 1경기, 리그컵 1경기 등 9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토트넘의 상황을 고려하면 체력 안배와 선수단 이원화는 필수다.
리그를 제외한 UEL, 리그컵에서 우승 가능성을 살려 가는 토트넘에 중요한 대회가 추가 됐다. 3일 FA컵 3라운드(64강) 대진 추첨에서 탬워스를 내년 1월 12일 원정으로 상대한다.
탬워스는 내셔널리그(5부 리그) 소속이다. 24개 팀 중 16위를 달리고 있다. 인구 8만 명의 소도시를 연고로 하고 있다. 홈구장 '더램 그라운드'는 최대 5천 명 수용을 할 수 있다. 1라운드에서 프리미어리그에도 있었던 챔피언십의 허더즈필드 타운을 1-0으로 이기는 이변을 만들었다. 2라운드에서는 버튼(리그1, 3부리그)을 승부차기로 물리쳤다.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우승을 꼭 해봐야겠다는 의지도 중요하다. 토트넘이 모든 대회에서 가장 최근 우승한 것은 리그컵으로 2007-08 시즌이다. 손흥민이 입단하기 한참 전이다. FA컵은 1990-91 시즌이 마지막 우승이다. 리그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인 1960-61 시즌이다.
가장 아까웠던 대회는 2018-19 시즌 UCL이다. 결승에서 리버풀에 아깝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손흥민이 준우승 메달을 들고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선하다.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의 생활을 기약하기 어려운 손흥민에게는 동료들과 똘똘 뭉쳐 우승에 도전할 기회다. 리그보다는 UEL, 리그컵, FA컵이 더 현실적인 것이 사실이다. 시즌 말에 어떤 결과물을 내느냐에 따라 상황도 달라질 수 있다. 경기가 새해라 오는 16일 출국해 토트넘에 합류 예정인 강원FC 고교생 공격수 양민혁이 탬워스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 황희찬의 울버햄턴은 챔피언십(2부리그)의 브리스톨 시티를 원정으로 만난다. 엄지성의 스완지시티는 사우스햄턴 원정을 가고 배준호의 스토크시티는 '죽어도' 선덜랜드를 만난다. 같은 챔피언십 팀이고 서로를 잘 안다는 점이 흥미롭다. 지난 대회 우승팀 맨유는 아스널과 빅매치를 벌이고 김지수의 출전 가능성이 있는 브랜트포드는 플리머스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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