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이후 12년 만’ 다승왕 원태인, 삼성 투수 골든글러브 노린다…그런데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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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4)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수 있을까.
KBO는 오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연다. 골든글러브 주인공을 가리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KBO리그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투수와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 3명 등 총 10개 부분의 수상자가 가려진다.
이날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도 커리어 첫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원태인은 올해 28경기에서 159⅔이닝을 소화했고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의 성적을 거뒀다. 원태인은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또 평균자책점 6위에 랭크됐다. 국내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평균자책점 1위다. 승률도 5위(0.714)를 기록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삼성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만약 원태인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면, 삼성 투수로는 2012년 장원삼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당시 장원삼은 27경기 중 25경기를 선발로 나서 157이닝을 던졌고 17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5 127탈삼진 승률 0.739를 기록. 16승(4패)을 거둔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를 제치고 황금장갑을 가져갔다.
지금까지 삼성 투수가 골든글러브 수상한 건 4차례 있었다. 1985년과 1987년 김시진이 황금장갑을 가져갔고, 2004년 배영수, 2012년 장원삼이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원태인은 2021시즌 26경기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골든글러브 수상에는 실패했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두산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당시 미란다는 평균자책점(2.54)과 승률(0.909) 1위에 올랐다. 또 225탈삼진을 잡아내며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며 리그를 휩슬었다.
이번에도 원태인은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를 만났다. NC 다이노스 에이스 카일 하트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26경기 157이닝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탈삼진(182개) 1위,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3위, 승률 2위(0.813)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한때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랐으나, 시즌 막바지 컨디션 난조로 탈삼진만 1위를 지켜냈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역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6경기 149⅓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타구에 턱을 맞아 수술대에 오른 탓에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네일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왔다.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7위에 오르며 KIA의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과연 원태인이 이번에는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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