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결정 아니었다" 3년 전 포스팅 무산→35살 재도전이라 더 설렌다, 스가노 입단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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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21년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에 의한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됐던 스가노 도모유키가 35살 나이에 재도전을 택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1년 계약을 맺고 기자회견에 나선 스가노는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재도전에 나서는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스가노는 18일(한국시간) 볼티모어와 1년 13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이뤘다. MLB.com은 스가노 영입을 보도하면서 "볼티모어는 2025년 시즌을 위해 투수진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국제 시장에 나온 흥미로운 선수를 주목했다. 일본인 오른손투수 스가노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35살인 스가노는 12년 동안 프로야구 선수로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었다"고 소개했다.
스가노에게는 두 번째 도전이다. 스가노는 앞서 2021년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으나 요미우리 잔류를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제안이 기대한 수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일본 프로야구 규정상 해외 FA에 해당돼 자유롭게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에 나설 수 있었다.
20일에는 온라인으로 입단 기자회견에 나섰다. 화상 인터뷰였지만 볼티모어와 요미우리를 상징하는 색깔인 오렌지색 넥타이와 슈트로 예의를 차렸다. 그리고 "야구로 승부하겠다는 마음이 강하다"며 "(메이저리그 진출은)전혀 어렵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어느정도 해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가노가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받은 것은 올 겨울도 2020년 시즌이 끝난 뒤도 아니었다.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메이저리거들과 맞대결할 기회가 있었고, 미국을 상대로 준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스가노는 2017년 WBC에 대한 질문에 "다저스타디움에서 공을 던지면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해졌다. 진심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던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볼티모어에는 훌륭한 포수 애들리 러치맨이 있어서 배터리 호흡을 맞출 일이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웃었다.
MLB.com은 스가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보도하면서 "볼티모어가 그를 선발 로테이션 몇 번째 투수로 기용할지, 불펜투수로 활용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투수진에 의미있는 영입이 될 것이다. (코빈 번스가 FA 신분인)현재 상황에서 볼티모어 선발 로테이션은 잭 에플린-그레이슨 로드리게스-딘 크레머-스가노-케이드 포비치 순서가 될 수 있다"고 썼다.
스가노는 30대 중반 나이에도 건재했다. 올해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로 활약하면서 센트럴리그 MVP에 선정됐다. 첫 번째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된 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다 올해 다시 반등에 상공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276경기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이다. 두 차례 사와무라상을 수상했고 올해 세 번째 MV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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