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전부터 돌던 '추신수 감독 직행설'…말로 또 행동으로 일축한 '구단주 보좌역'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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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추신수의 은퇴 후 행보는 야구계 전반의 관심사이기도 했다. 2021년 시즌 SSG 랜더스 입단 이후 해마다 은퇴 여부를 놓고 고민했다. 2022년, 2023년 겨울에도 은퇴를 선택지에 넣고 있었지만 '1년 더'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KBO리그에서 네 시즌을 보내게 됐다.
겨울마다 은퇴 고민이 반복되다 보니 이 과정에서 감독 직행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 SSG가 지난해 10월 김원형 감독을 경질한 뒤 차기 감독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했는데, 이때 정용진 구단주와 가까운 추신수도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SSG는 추신수가 아닌 이숭용 감독을 선임해 2024년 시즌을 치렀다. 추신수는 2024년 시즌을 마무리한 뒤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지난달 7일 은퇴 기자회견에서는 감독 자리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추신수는 "지금은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는 상태다. 제안도 들어오고 있지만, 어떤 자리에 가는 것보다 잘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은 충분히 되어있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야구 끝난 지도 얼마 안 됐다. 무언가를 하기에도 이른 것 같다. 휴식을 가지고 천천히 생각해보겠다"며 은퇴 후 진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자연스럽게 '감독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추신수는 "내가 (감독을)잘할 수 있을까? 어떻게 보면 감독은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는 자리다. 평가를 받아야 하는 위치다. 그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아직 준비가 안 됐다. 그런 제안이 와도 안 할 것이다. 준비가 됐을 때 그리고 열정이 있을 때 할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평생 야구하면서, 한국야구를 4년 뛰면서 느낀 게 있다. 야구에 집중하고 선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 감독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뛰었지만 감독 생각은 안 해봤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나온 '한국 야구가 선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바로 구단주 보좌역이었다.
SSG 랜더스는 27일 "추신수를 구단주 보좌역(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구단주 보좌와 육성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구단에게 감사드리고, 구단주 보좌라는 KBO리그 최초의 직함으로 다시한번 한국프로야구 발전과 SSG랜더스의 일원으로 함께 일하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돼 많이 설렌다. 나에게 주어진 역할과 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배움과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고 밝혔다.
SSG는 "추신수가 평소 선수단과 프런트에 1,2군 발전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려는 이타적 자세를 높게 샀다. 솔선형 리더십으로 선수단 내 신뢰가 두텁고 소통 능력도 우수하다. 무엇보다 추신수 보좌역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 프론트, 코치 등 다양한 실무자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그 동안 쌓아온 자산을 활용해 팀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해 구단주 보좌역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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