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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 생애 첫 5R 판정승…"이래도 날 의심할 테냐?"

작성일: 2016.08.23 06: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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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 맥그리거(사진)는 21일(한국 시간) UFC 202 메인이벤트 네이트 디아즈와 2차전에서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UFC 202 메인이벤트에서 네이트 디아즈(31, 미국)에게 2-0(48-47,47-47,48-47)으로 판정승하고 이렇게 외쳤다.

"놀라라, 놀라라. 이놈들아. 왕이 돌아왔다."

옥타곤 인터뷰를 하러 올라온 조 로건 해설 위원의 마이크를 급하게 낚아챘다. 이기면 꼭 이 말부터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듯 보였다.

그는 지난 3월 UFC 196에서 자신을 2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꺾은 뒤 디아즈가 외친 "난 하나도 놀라지 않았어. 이놈들아"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5개월 만에 날린 카운터 공격이었다.

맥그리거는 자신을 의심하던 팬들과 선수들에게 계속 큰소리쳤다.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에서 지고 내 패배에 기뻐하면서 내가 끝났다고 말하는 여러 사람을 봤다. 그들이 내 마음속 불꽃을 일으켰다. 모든 사람 하나하나가 날 의심했다. 모든 파이터 하나하나가 날 의심했다. 자, 이제 날 더 의심해 보시지"라고 외쳤다.

그는 "내게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미디어부터 선수들까지 모두가 날 깎아내렸다. 내가 지면 끝난다는 식으로 말했다"며 "위험한 경기였고 위험한 상대였다. 이런 극한 상황이 최고의 맥그리거를 끌어 내는 데 도움 됐다. 날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했다. 그것이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맥그리거는 2008년 데뷔하고 22경기를 치르는 동안 3라운드 판정으로 간 경기가 한 번 뿐이었다. 2013년 8월 UFC 파이트 나이트 26에서 맥스 할로웨이에게 3-0으로 판정승했다.

23번째 경기에서 처음 25분 동안 싸웠다. 3라운드 펜스에 몰려 디아즈의 연타를 허용해 절체절명 위기를 맞았으나 무너지지 않았다. 4라운드 앞차기로 디아즈의 복부를 공략하고 흐름을 끊었고 역전를 허용하지 않았다. 엎치락뒤치락경기에서 그의 정신력이 빛났다. 소중한 장기전 경험을 얻었다.

맥그리거는 "인내심을 가져야 했다. 달려들지 않아야 했다. 이번에 우리는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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