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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료 22억 원' 디아즈 "맥그리거 3차전 아니면 경기 안 뛸래"

작성일: 2016.08.22 12: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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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트 디아즈(사진)는 코너 맥그리거와 3차전을 간절히 원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네이트 디아즈(31, 미국)는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와 3차전을 원한다.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2 메인이벤트 맥그리거와 웰터급 재대결에서 0-2(47-48,47-47,47-48)로 판정패하고 기자회견에서 "3차전이 결정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그때까지 날 볼 수 없을 것이다. 맥그리거가 다른 경기를 갖는 건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다. 그는 똑똑한 비즈니스맨이니까, 우리는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맥그리거는 이 경기에서 PPV 보너스 등 다른 수입을 제외하고 대전료로만 300만 달러(약 33억 6,000만 원)를 기록했다. 지난 7월 UFC 200에서 브록 레스너가 받은 250만 달러(약 28억 원)를 웃도는 UFC 대전료 역대 최고액이다.

디아즈도 200만 달러(약 22억 4,000만 원) 대전료를 받는다. 지난 3월 UFC 196에서 맥그리거와 처음 싸우고 받은 50만 달러보다 네 배나 올랐다.

만약 3차전이 성사된다면, 대전료가 줄어들 가능성은 적다. 디아즈로선 이보다 적은 돈을 받고 다른 선수와 경기할 이유가 없다.

맥그리거는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확실히 "예스"라고 답하지 않았다. "체급을 내릴 것이다. 난 페더급 챔피언이다. 라이트급 타이틀도 사정권에 있다. 만약 디아즈와 다시 싸운다면, 라이트급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아즈는 무조건 '오케이'다. "난 원래 라이트급에서 경기해 왔다. 오늘(21일) 경기에서 177파운드 정도였다. 더 가벼웠을 것이다. 라이트급 경기를 원해 왔다. 배에 왕(王) 자를 보여 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경기 후 폭스스포츠, ESPN과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둘의 3차전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의 경기를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은 없지 않을까"라며 "맥그리거는 페더급 타이틀을 방어할 수도, 페더급 타이틀을 포기할 수도 있다. 맥그리거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보고 다음 경기를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 대표는 "내가 맥그리거라면, 타이틀을 먼저 방어하겠다"고 덧붙였다. 

맥그리거의 생각은 다르다. 페더급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도전자 조제 알도(29, 브라질)와 재대결하는 것보다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에게 도전하고 싶어 한다.

알도는 맥그리거가 다른 생각을 품는 게 못마땅하다. 트위터에서 "맥그리거, 어디에 있는가? 페더급으로 돌아와라. UFC 205(11월 13일)에서 나와 경기하자. 아니면 타이틀을 내려 놓든가"라고 공격했다.

맥그리거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크게 두 가지다. 알도와 페더급 타이틀 1차 방어전을 갖거나 타이틀을 포기하고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해야 한다. 디아즈와 3차전은 그다음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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