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미키17'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모두가 함께하고 싶어하는 감독"

작성일: 2025.01.20 11:40 김현록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 ⓒ곽혜미 기자
▲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미키17'로 봉준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패틴슨이 봉준호 감독에 대해 "모두가 작업하고 싶어하는 감독"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로버트 패틴슨은 20일 오전 서울 용산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미키 17'(감독 봉준호)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17'을 통해 봉준호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그는 "극본 자체가 재미있었다. 처음 읽었을 때 굉장히 심플하게 느껴졌다. 크레이지하고 빨리 쉽게 읽을 수 있는 극본이었다"면서 "실제로 그 이변에 있는 멘탈리티를 들여다보고 미키가 왜 이렇게 생겼는지를 보면 굉장히 복잡해지더라. 복합성이 높았고 이면엔 휴머니티가 녹여 있었다"고 말했다. 

로버트 패틴슨은 "실제로는 자신감이 하나도 없는 캐릭터인데 스스로에 대한 연민은 없다. 매일매일 쉽게 볼 수 있는 인물이자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다. 멍청한 점도 있다"고 자신이 연기한 미키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처음엔 제가 개를 연기한다고 생각했다. 버릇이 나쁜 강아지가 있었는데 교육을 시켜도 잘 안 됐다. 집에서 실례를 하고 훈련을 시키려 할 때마다 누워서 애교를 부린다"면서 "이게 조금 미키와 비슷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벌을 내리지 못하고. 17번을 죽는데 이제야 삶을 다르게 살아야 하나. 17번을 죽고 나서야 깨닫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봉준호 감독은 이에 대해 "미키 되게 불쌍하다. 착한데 불쌍하다. 같은 실수를 반복할 준비가 된 사람이다. 결정적으로 1인1역이나 다름없다. 생각이 복잡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패틴슨은 특히 봉준호 감독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지금 봉준호 감독 같은 분, 그 정도 레벨에 계시는 분이 4~5명밖에 안 되지 않을까. 모든 배우가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감독님"이라며 "봉감독님 영화를 보면 세계관이 굉장히 특별하다. 그리고 말이 된다. 굉장히 개인적인, 그리고 감정적인 선을 건드리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로버트 패틴슨은 "왜 그런지 말로 형언하긴 힘들지만 퍼포먼스 측면에서 특히 그렇다. 오래 전에 '살인의 추억'을 봤는데 연기를 보면 떠오르는 기억이 정말 말도 안되는 것과 굉장히 심각한 상황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그리고 관객이 장르 구분을 크게 하지 않고도 볼 수 있도록 한다"고 봉준호 감독 영화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이런 영화를 너무 하고 싶었다. 저를 생각하셨따고 했을 때 저도 빨리 손을 들었다. 제일 좋아하는 봉준호 감독 영화는 '미키 17'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버트 패틴슨은 "그래서 4~5명 중 나머지 감독님이 누구냐"는 봉준호 감독의 장난스런 질문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는 듯 "나도 커리어를 이어나가야 한다. 항상 바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