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김도영은 월드스타? WBSC 집중 조명, “환상적 활약, 17살 때부터 재능 엿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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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KBO리그는 말 그대로 김도영(22·KIA)의 한 해였다.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적지 않았지만 김도영이 군계일학이었다. 향후 KBO리그를 이끌어나갈 재능 중 하나로 평가받았던 김도영은 2024년 몬스터 시즌을 보내며 단번에 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김도영은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189안타,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직행했다. 시즌 마지막까지 KBO리그 국내 선수로는 첫 40홈런-40도루 클럽에 도전했을 정도로 성적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KBO리그 역대 첫 월간 10홈런-10도루,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30을 기록하는 등 임팩트도 강렬했다. 팀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은 두 배가 됐다.
그런 김도영의 활약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김도영은 시즌 뒤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대활약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사실상 성인 대표팀에서는 첫 출전이었던 김도영은 공·수 모두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김도영은 프리미어12 예선 5경기에 모두 나가 타율 0.412(17타수 7안타)의 맹타를 기록했다. 단타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 홈런 3방을 치며 장타력을 과시했고, 10타점을 쓸어 담으며 대표팀 타선에서 분전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1.503로 당시 대회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 WBSC의 해설자인 알렉스 코언은 대회 종료 후 프리미어12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향후 관심을 가져야 할 10명의 야수를 뽑았는데 김도영은 예선 5경기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3위에 올라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제 김도영은 미국에서도 주목하는 스타가 됐다. 국제 대회에서 이름을 알렸고, 아시아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야수로 공인되고 있다. WBSC도 2일(한국시간) 연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도영의 어린 시절을 조명하고 나서 화제를 모았다. 프리미어12 대회의 활약상이 아닌, 지난 2021년 열린 23세 이하 야구선수권 당시의 모습을 꺼내들었다.
당시 김도영은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했고, 독일전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쳐내는 모습이 WBSC의 소개 영상에 잡혔다. WBSC는 “2024 WBSC 프리미어12에서 환상적인 활약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면서 “김도영은 17살이었던 2021년 WBSC U-23 야구 월드컵에서 이미 그 재능을 엿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도영은 프리미어12에서의 활약으로 이제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프리미어12에 상당수 모여 들었는데, 한국 팀에서 가장 주목해 본 선수가 바로 김도영이다. 일본 선수들은 모두 스카우팅 리포트를 쓰는 게 의무고, 한국 팀은 그렇지 않은데 김도영은 본국에서 스카우팅 리포트를 쓰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는 것이다. 이미 고교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이기에 앞으로의 성장기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있다.
김도영은 2024년까지 3년을 뛰었고, 메이저리그 포스팅 자격까지는 아직 4년을 더 건강하게 뛰어야 한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만큼 아직은 먼 이야기다. 김도영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병역도 해결해야 한다. 다만 먼 훗날 기회가 찾아온다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꿈은 드러낸 바 있다.
최소 4년의 시간이 남은 만큼 김도영은 지금의 기량에서 더 발전하고, 지금까지의 문제점을 잘 풀어나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리포트를 만들 필요가 있다. 이정후 또한 그런 과정을 밟았다. 공격력을 이어 가고, 수비에서 발전이 있다면 분명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다가오는 2026년 WBC, 그리고 아시안게임이 또 하나의 경력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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