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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선택한 임대+6년 계약이다' 토트넘 데뷔전 악몽, 마티스 텔 815억원 'SON 후계자'로 낙점

작성일: 2025.02.07 08:17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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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전에 텔도 대기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은 물론 케빈 단소도 출전 가능하다. 선수 등록도 다 마쳤다"며 "우리는 부상으로 스트라이커와 윙어가 부족하다. 그래도 9번으로도 뛸 수 있는 텔이 있다"라고 기대했다. 그렇게 바로 데뷔전도 소화했다. ⓒ 연합뉴스/AFP
▲ 리버풀전에 텔도 대기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은 물론 케빈 단소도 출전 가능하다. 선수 등록도 다 마쳤다"며 "우리는 부상으로 스트라이커와 윙어가 부족하다. 그래도 9번으로도 뛸 수 있는 텔이 있다"라고 기대했다. 그렇게 바로 데뷔전도 소화했다. ⓒ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앞으로 6년. 토트넘 홋스퍼 임대를 선택한 마티스 텔(19)이 장기 계약에도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텔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7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리버풀과 준결승 2차전에 교체로 들어가 45분을 소화했다. 

텔은 사흘 전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전반기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낸 텔은 토트넘의 임대 제안을 수락했다. 예상 밖의 선택이었다. 텔이 토트넘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졌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 

텔은 지난달만 하더라도 '토트넘 갈 바엔 벤치에 있겠다'를 유행시킨 장본인이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측면 공격 강화를 위해 직접 뮌헨을 방문해 텔 이적을 문의한 적이 있다. 이때 토트넘은 완전 영입에 대해 뮌헨의 허락을 이끌어냈다.

텔이 수락하지 않았다. 텔은 토트넘의 금전적인 약속보다 구단 프로젝트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아무래도 뮌헨 명성과 비교하면 한참 못미치는 토트넘의 러브콜이다보니 고민 끝에 거절 의사를 밝혔다. 대신 맨유행은 강력하게 원했다.

그랬기에 텔이 토트넘을 선택한 데 의문이 따랐다. 지금와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연락해 비전을 전달한 게 통했다. 감독이 지지하기에 텔의 토트넘 생활은 탄탄대로가 펼쳐졌다는 평이다. 토트넘도 텔을 데려오기 위해 1,000만 유로(약 150억 원)의 임대료까지 따로 지불했을 정도라 당장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 주장 손흥민과 호흡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항상 뛰고 있고, 히샤를리송은 잘해주고 있지만 부상에서 막 돌아왔다. 데얀 쿨루셉스키와 17살 마이키 무어 정도가 공격진에 있다"며 "텔은 부상자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최전방 세 가지 역할을 모두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합뉴스/AP
▲ 주장 손흥민과 호흡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항상 뛰고 있고, 히샤를리송은 잘해주고 있지만 부상에서 막 돌아왔다. 데얀 쿨루셉스키와 17살 마이키 무어 정도가 공격진에 있다"며 "텔은 부상자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최전방 세 가지 역할을 모두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합뉴스/AP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의 임대가 끝나도 토트넘에서 계속 머문다고 공언했다. 그는 "텔은 계속해서 토트넘 선수일 것이다. 분명히 6개월 내로 토트넘에서 뛸 자격을 증명할 것"이라며 "나는 텔을 고작 6개월 쓰려고 데려온 게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픽이었다. 그는 "텔과 몇 시간에 걸쳐 문자와 통화로 대화를 나눴다. 조금은 길게 통화를 하다보니 지치는 기분도 느꼈다"라고 웃으며 "텔은 내 이야기를 듣길 원했다. 토트넘에 오고 싶다는 느낌을 그때 강하게 받았다"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토트넘은 텔에게 상당한 투자를 했다. 단기 임대를 위해 1,000만 유로(약 150억 원)의 임대료를 지불했고, 완전 영입 시에는 4,500만 파운드(약 813억 원)를 주기로 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영입 옵션을 발동할 생각이고, 텔도 6년 계약에 합의하는 부분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은 장기적인 손흥민의 후계자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만 발동했다. 내년 6월이면 그마저도 만료된다. 그때 손흥민의 나이는 34살이다. 텔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하려는 의도다. 

▲ 텔도 토트넘에서 오래 뛸 준비를 하고 있다. 토트넘행을 결정한 데 대해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로부터 '토트넘에서 뛰게 되면 모든 걸 갖게 될 것이다. 즐길 수 있는 팀'이라는 조언을 들었다"며 "나는 매일 뛰면서 배울 기회가 필요하다. 케인과 다이어의 말이 좋게 들렸다. 나는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어 토트넘은 최고의 선택지였다"라고 자신했다.  ⓒ연합뉴스/REUTERS
▲ 텔도 토트넘에서 오래 뛸 준비를 하고 있다. 토트넘행을 결정한 데 대해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로부터 '토트넘에서 뛰게 되면 모든 걸 갖게 될 것이다. 즐길 수 있는 팀'이라는 조언을 들었다"며 "나는 매일 뛰면서 배울 기회가 필요하다. 케인과 다이어의 말이 좋게 들렸다. 나는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어 토트넘은 최고의 선택지였다"라고 자신했다. ⓒ연합뉴스/REUTERS

텔과 장기적인 동행을 바라보는데 시작은 좋지 않다. 텔은 리버풀을 상대로 이른 데뷔전을 소화했다. 전반이 끝나기 전 히샤를리송이 부상으로 교체를 요구하면서 텔이 급히 들어갔다. 후반 45분을 뛴 텔은 토트넘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측면과 중앙으로 오가면서 저돌적으로 움직이길 원했는데 2선에서 볼이 전달되지 않자 자주 내려오는 모습이었다. 

텔은 데뷔전에서 18번의 볼 터치를 가져갔고, 패스 성공률은 71%(10/14)에 그쳤다. 슈팅 시도 없이 키패스 1차례만 기록했다. 볼 소유권은 8번 잃었다. 개인 평점도 6.4점으로 좋지 않았다. 텔 스스로는 물론 토트넘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여러모로 안 좋은 기억으로 남는 데뷔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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