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만 둘' 키움의 푸이그·카디네스, 첫 라이브 배팅…"올 시즌 좋은 모습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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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두 명의 외국인 타자가 시험대에 오른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가 7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 위치한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첫 번째 라이브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그동안 피칭 머신과 불펜 투수를 상대로 배팅 훈련을 해 온 두 선수는 이날 캠프 기간 처음으로 주승우, 이강준, 손현기 등 실제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상대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두 선수는 최대한 많은 공을 보며 타이밍과 밸런스를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먼저 푸이그는 특유의 힘 있는 스윙으로 몇 차례 강한 타구를 만들어 냈고, 카디네스도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훈련을 지켜본 키움 오윤 타격 코치는 “푸이그와 카디네스 모두 라이브 배팅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각자 페이스에 맞춰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며 “타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라 캠프 기간 준비를 잘하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푸이그는 “첫 라이브 배팅이라 공을 많이 보며 감각을 익히려 했다. 파울 타구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타이밍이 나쁘지 않았다”며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대만 2차 캠프에 예정된 연습경기에 맞춰 잘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카디네스는 “오랜만에 투수들의 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진행한 라이브 배팅이었기 때문에 공을 정확히 맞추는 데 집중했다”며 “현재 몸 상태는 완벽하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서 시즌 준비를 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올해 KBO에서 유일하게 타자 2명으로 외국인 선수 조합을 만든 팀이다.
위험부담이 있지만, 두 선수 다 한국무대 검증은 마쳤다. 푸이그는 2022년 키움에서 뛰며 타율 0.277 21홈런 131안타 7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1로 활약했다. 특별한 팀 적응기가 필요 없다는 의미.
키움에서 나간 후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에서 뛰었다. 지난해 멕시칸리그에서 64경기 타율 0.314 18홈런 43타점 OPS 1.020로 맹타를 휘둘렀고,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선 17경기에서 타율 0.242 2홈런 12타점 OPS 0.737을 기록했다. 1990년생 35살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당장 급격한 노쇠화는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카디네스는 지난 시즌 도중 삼성 라이온즈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다. 옆구리 통증으로 많은 경기 나서지 못하고 퇴출됐다. 다만 짧은 기간 안겨준 인상이 강렬했다.
7경기에서 타율 0.333 2홈런 5타점 OPS 1.027로 존재감이 만만치 않았다. 이중엔 비거리 140m 초대형 홈런도 있었다. 부상만 없다면 한 시즌 30홈런 이상은 충분히 칠 수 있는 파워 히터다.
두 선수 활약 여부에 이번 시즌 키움 성적이 달려있다. 한편 키움은 1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애슬래틱 그라운드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다.
1차 캠프를 마치면 대만 가오슝으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차린다. 3월 5일까지 훈련을 이어가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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