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최우선 순위 아니야" 은퇴도 고려…3550억 FA→451경기 결장, 그런데 또 수술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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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잦은 부상으로 팀을 애태운 LA 에인절스 3루수 앤서니 렌던이 고관절 수술로 장기 결장한다고 페리 미나시안 단장이 13일(한국시간) 밝혔다.
미나시안 단장은 "오프시즌 후반 재활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기간을 정하지는 않지만,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과거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의 랜던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3루수 중 하나였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타율 3할 2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00을 넘겼다.
2019년은 절정이었다. 타율 0.319 34홈런 126타점 117득점 OPS 1.010 대활약으로 워싱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주역 중 하나였다. 당시 타점은 내셔널리그 전체 1위였고, 실버슬러거와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7년 2억 4500만 달러에 에인절스와 대형 FA 계약을 맺었지만, 입단 이후 단 한 시즌도 58경기 이상을 뛴 적이 없다.
2021년 이후 에인절스에서 12회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결과, 257경기에 출전한 반면 451경기에 결장했다.
지난 시즌엔 햄스트링과 허리, 내복사근 문제로 세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206타석 타율 0.218, 홈런 없이 14타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9년 어싱턴에서 1.010에서 달했던 OPS는 에인절스에서 5년 동안 0.717에 불과하다.
ESPN은 "야구에 대한 열정이 부족하고, 이에 대한 말로 에인절스 팬들을 좌절시켰다"며 "지난 2년 동안 렌던은 '나에게 야구가 최우선 순위가 된 적이 없다'고 말했고, 메이저리그 시즌 길이에 대해 불평했으며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시작된 직후부터 은퇴를 고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에인절스는 대안이 있는 것이 다행이다. 에인절스는 지난 8일 요안 몬카다와 1년 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렌던의 잦은 부상에 따른 대비였는데, 렌던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몬카다를 주전으로 기용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몬카다 역시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다. 내전근 부상으로 5개월 동안 단 12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9월 복귀해 한 타석을 소솨한 뒤 남은 시즌을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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