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도 웃었다' 김혜성 홈런 포함 3득점…이정후는 멀티히트로 3할 타율 돌파, 다저스 6-5 역전승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시범 경기에서 침묵했던 김혜성이 홈런 한 방으로 깨어났다.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동점 홈런을 기록했다.
3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을 볼넷으로 골라나갔다. 2볼에서 슬라이더에 헛스윙했지만, 4구와 5구 볼을 연달아 골라내면서 볼넷을 얻었다.
김혜성의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2로 끌려가던 5회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샌프란시스코 우완 메이슨 블랙이 던진 볼 카운트 92마일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렸다. 이 타구는 큰 발사각을 그리며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동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혜성이 한결 가벼워진 발놀림으로 베이스를 돈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더그아웃 입구까지 마중나와 김혜성을 반겼다. 다저스 선수들도 김혜성을 축하했고, 김혜성도 활짝 웃었다.
동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김혜성은 6회 첫 타자 제라르 엔카나시온의 땅볼 타구도 깔끔하게 처리해 냈다.
세 번째 타석에선 땅볼로 아웃됐다. 7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볼 카운트 2-0에서 92마일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빠른 발을 살려 1루에선 세이프됐다. 이어 후속 타자들의 안타와 볼넷에 3루까지 진루한 뒤, 데 파울라의 안타에 홈을 밟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김혜성의 빠른 발이 득점으로 연결된 장면이었다.
김혜성은 8회 수비를 앞두고 션 맥린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125로 올랐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6경기에서 타율 0.071에 그쳤다. 14타수에서 1안타였는데, 1안타마저 내야 안타였다.
김혜성의 타격 부진은 타격 폼 수정이 원인이었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투수들 공에 적응할 수 있도록 타격 폼 수정을 바꿨는데, 아직까지 바뀐 타격 폼이 몸에 익지 않은 듯한 분위기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에게 물음표가 남아있다면, 그건 타격이다. 한국과 여기는 다를 것이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 맞춰 스윙을 바꾸고 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김혜성 영입을 주도했던 브렌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김혜성은 타격 코치들이 그에게 조정한 요청에 힘을 쏟아붓고 있다"며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지금은 빅리그 투구에 적응하기 위해 몇 가지를 조정하는 과정이다. 좋은 길을 가고 있다"고 김혜성의 타격 폼 변화를 언급했다.
김혜성은 미국 디애슬래틱과 인터뷰에서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야구는 어려운 스포츠"라면서도 "하지만 하루가 끝날 때 즈음 적응할 수 있는 능력과 그로 인해 얻는 성취감은 그 어떤 것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타격과 별개로 김혜성의 수비력은 이미 다저스 팀 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미겔 로하스는 "김혜성은 2루에서 골드글러브, 플래티넘 글러브를 수상할 수 있다.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며 수비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멀티히트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1회 1사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볼 카운트 1-1에서 맷 사우어의 85.1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시범경기 네 번째 안타이자 첫 2루타. 홈런에 이어 두 번째 장타다.
이정후의 타격감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식지 않았다. 3회 1사 1루에서 사우어의 2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세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아웃됐다.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피치 타이머를 넘겨 자동 삼진 처리됐다.
6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된 이정후는 3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33, OPS는 1.134로 올라갔다.
경기에선 다저스가 6-5로 역전승했다. 8회 애런 브라초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다저스 간판 타자 프레디 프리먼도 6회 홈런으로 시범경기 첫 아치를 그렸다.
한편 다저스의 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3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다. 도쿄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컵스의 도쿄시리즈는 스포티비에서 중계한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낙태 종용 논란'에 이제는 '없는 선수' 취급인가…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감독이 선수에게 사과했다?
2026-08-20
-
[오피셜] 배지환 충격의 DFA→ML 30개 구단의 외면…영입 원하는 팀 없었다, 결국 트리플A 이관
2026-08-20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
다저스 959억 마무리 큰 부상 피했다 "목에 문제 발견되지 않아"…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26-08-20
-
샌디에이고는 왜 송성문 믿지 못했나…9회 대타 교체→병살타→경기종료 '악몽의 엔딩'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