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도쿄 NOW] "내가 김혜성에게 조언을? 그는 이미 훌륭한 선수" 아웃맨에게 김혜성을 물었다

작성일: 2025.03.15 13:2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김혜성과 개막 엔트리 진입을 놓고 경쟁한, 그러면서도 라커룸 옆자리 '절친'인 제임스 아웃맨.
▲ 김혜성과 개막 엔트리 진입을 놓고 경쟁한, 그러면서도 라커룸 옆자리 '절친'인 제임스 아웃맨.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김혜성에게 조언을요? 그는 이미 훌륭한 선수에요."

김혜성의 도쿄 시리즈 로스터 합류는 '절친' 제임스 아웃맨의 존재로 인해 무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A 다저스는 도쿄 시리즈 31인 로스터를 결정하면서 김혜성의 거취를 놓고 막판까지 고민했다. 외야수인 아웃맨과 앤디 파헤스 그리고 김혜성까지 세 명이 도쿄 시리즈 로스터와 마이너리그 사이 어딘가에 있었고, 결국 아웃맨과 파헤스가 선택을 받았다. 김혜성은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이관됐다. 

한 팀에서 벌어지는 경쟁이 인간관계마저 부정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공교롭게도 아웃맨과 김혜성은 라커룸 바로 옆자리를 쓰는 사이. 그래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 김혜성은 지난 11일 메이저리그 공식 SNS에 올라온 영상 인터뷰에서 아웃맨을 '절친'으로 꼽았다. 

▲ LA 다저스 김혜성이 한국시간으로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을 결정했다.
▲ LA 다저스 김혜성이 한국시간으로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을 결정했다.

김혜성은 제작진의 '야구장 베프'를 묻는 질문에 잠시 고민에 빠졌다. 김혜성이 옅은 한숨을 쉬자 제작진이 '아웃맨은 자기라던데'라고 귀띔했다. 김혜성은 아차 싶었는지 그제야 "아웃맨"이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아웃맨은 나와 한국말로 대화하려고 노력한다. 한국말로 자주 대화한다"고 밝혔다.

또 "오타니 쇼헤이도 있다. 쇼헤이는 친한 게 아니라 친해지고 싶은 거"라며 미소를 지었다. '시즌 끝났을 때 다시 물어보겠다'는 말에는 크게 웃었다. 

14일 도쿄돔에서 훈련을 마친 아웃맨은 SPOTV와 만나 김혜성과 친해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김혜성 라커룸이 내 바로 옆자리라 같이 지낼 시간이 많았다. 나는 애리조나에 사는데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하기 전부터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래서 대화할 기회도 많았다"고 얘기했다. 

아웃맨이 한국말을 잘 한다는 김혜성의 말은 사실일까. 아웃맨에게 진위(?)를 확인했다. 아웃맨은 "나는 한국말을 잘 못한다. 김혜성이 영어를 배우려고 노력한다. 영어를 정말 빨리 배우고 있다. 지금은 거의 영어로 대화한다. 김혜성은 정말 똑똑하다. 영어를 금방 배운다"며 웃었다. 

또 "김혜성은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다. 유머감각이 뛰어나고 항상 웃는다. 같은 언어를 쓰지 않는 사람들과 친해지기 쉽지 않은데 동료들과 빠르게 친해졌다. 성격과 인성이 좋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성의 마이너리그행에 대해서는 아쉬워하면서도 자신이 뭔가 조언할 것은 없다고 했다. 아웃맨은 "(김혜성은)이미 훌륭한 선수다. 자신을 믿고 플레이하면 잘 풀릴 거다. 모두 김혜성이 좋은 선수라는 걸 안다"며 격려했다. 

▲ 김혜성과 대화하는 제임스 아웃맨. ⓒ 연합뉴스/AP
▲ 김혜성과 대화하는 제임스 아웃맨. ⓒ 연합뉴스/AP
▲ 제임스 아웃맨 ⓒ곽혜미 기자
▲ 제임스 아웃맨 ⓒ곽혜미 기자

김혜성은 시범경기 기간 15경기에 출전해 29타수 6안타(1홈런) 3타점 2도루, 타율 0.207과 OPS 0.613을 기록했다. 그래도 3월 들어서는 확실히 달라졌다. 미국 날짜로 2월 6경기에서는 타율 0.071, OPS 0.259에 그쳤지만 3월에는 8경기에서 타율 0.385, OPS 1.082로 나아졌다. 주루에서도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다저스는 다른 팀들보다 일찍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김혜성에게 도쿄로 가는 티켓은 끝내 주어지지 않았다.

김혜성에게 숙제를 남긴 채 일본으로 향한 다저스는 14일 공식 훈련에 이어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16일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다시 끌어올린다. 18일과 19일에는 대망의 '도쿄 시리즈'가 막을 올린다. 한국에서도 '도쿄 시리즈'를 볼 수 있다. SPOTV 프라임과 SPOTV NOW에서 도쿄 시리즈 평가전과 개막 2연전을 생중계한다. 15일 저녁 7시 다저스와 요미우리, 16일 저녁 7시 컵스와 요미우리의 경기는 SPOTV에서 무료로 중계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