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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NOW] "글래스나우! 커브 좀 알려줘요" 원태인도 그랬는데, 다저스 잡은 한신 투수도 똑같네

작성일: 2025.03.16 16: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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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경기 후 사이키 히로토와 커브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1년 전에는 원태인이 글래스나우에게 커브를 던지는 요령을 물었다. ⓒ 스포츠넷LA 인스타그램
▲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경기 후 사이키 히로토와 커브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1년 전에는 원태인이 글래스나우에게 커브를 던지는 요령을 물었다. ⓒ 스포츠넷LA 인스타그램
▲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16일 한신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4이닝을 투구했다. 경기 후에는 한신 선발로 나와 5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사이키 히로토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이키가 커브에 대해 물었다고. ⓒ 신원철 기자
▲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16일 한신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4이닝을 투구했다. 경기 후에는 한신 선발로 나와 5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사이키 히로토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이키가 커브에 대해 물었다고.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LA 다저스 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지난해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에서 개막전 선발투수를 맡았다. 개막전을 앞두고는 한국과 평가전을 마친 뒤 몇몇 국가대표 투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교류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적극적이었다. 원태인은 글래스나우의 주 무기인 커브에 대해 캐물었고, 글래스나우는 성의껏 답했다. 

1년 뒤 일본 도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펼쳐졌다. 이번에는 한신 타이거즈 사이키 히로토가 글래스나우에게 커브 강습을 신청했다. 

글래스나우는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과 평가전에 6회 구원 등판해 4이닝을 책임졌다. 경기가 다저스의 0-3 패배로 끝나면서 3이닝만 투구할 수도 있었는데 양 팀 합의에 따라 한신이 9회말까지 경기했다. 글래스나우는 9회말 2사 후 연달아 주자를 내보내고 만루까지 몰렸다가 결국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4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경기 후에는 바쁜 와중에도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했다. 많은 이들이 주목한 장면은 사이키와의 대화 내용이었다. 기념촬영을 마친 글래스나우와 사이키가 통역을 통해 대화하는 장면이 보였다. 

▲ 사이키 히로토는 다저스 타선을 맞이해 5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 연합뉴스/AP
▲ 사이키 히로토는 다저스 타선을 맞이해 5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 연합뉴스/AP

사이키는 16일 한신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뽐냈다. 오타니 쇼헤이도 사이키에게 삼진을 당했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사이키는 다저스라는 메이저리그 강팀을 상대로도 호투하면서 더욱 자신감을 안고 새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글래스나우는 "사이키가 커브의 그립을 물어봤다"며 "질문은 받았는데 제대로 대답할 시간이 없었다. 나도 여러가지를 물어보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또 "굉장히 좋은 투수다. 일관성도 있고 직구 움직임도 살아있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사이키는 "순수하게, 던져서 재미있었다"며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들어 개막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타니를 삼진으로 잡은 포크볼에 대해서는 "지난번에는 맞았기 때문에 포크볼로 승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상대가 누군지를 떠나 내 투구 스타일인 직구와 포크볼을 중심으로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이키는 2년 전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 때 오타니에게 포크볼을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다. 이번에는 포크볼로 삼진을 잡으며 설욕했다. 

1년 전 원태인도 글래스나우와 비슷한 대화를 나눴다. 원태인은 지난해 "글래스나우의 주무기가 커브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가장 부족한 구종이기도 하다. 그래서 커브를 어떻게 던지는지 물어봤는데 정말 자세하게 알려주더라. 바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써봤는데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시도를 해봤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는 16일 경기를 끝으로 실전 점검을 마쳤다. 17일 훈련이 '도쿄 시리즈' 개막 전 마지막 일정이다. 18일과 19일에는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1차전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2차전은 사사키 로키가 선발 등판한다. 도쿄 시리즈 경기는 SPOTV 프라임과 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16일 오후 7시 컵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평가전은 SPOTV에서도 생중계한다. 

▲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왼쪽)과 타일러 글래스나우. ⓒ 연합뉴스/AP
▲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왼쪽)과 타일러 글래스나우. ⓒ 연합뉴스/AP
▲ 타일러 글래스나우. ⓒ 연합뉴스/AP
▲ 타일러 글래스나우. ⓒ 연합뉴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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