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아약스 유스까지…신태용 몰아낸 인도네시아, 제대로 미쳤다 → 역대급 이름값에 귀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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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가 역대 최고 이름값을 귀화시키려고 한다. 이번에도 네덜란드계 혈통이다.
네덜란드 매체 '부트발 프리미어'는 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대표팀 강화를 위해 트리스탄 구이예르(PEC 즈볼레)에게 귀화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이예르도 인도네시아에 뿌리를 두고 있어 현실적으로 귀화를 결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이예르는 2004년생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차분히 밟으며 성장한 유망주다.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2021년부터 2군에서 성인 무대를 경험했다. 지난 시즌 아약스 1군으로 올라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9경기에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같은 리그의 즈볼레로 임대 이적한 구이예르는 무릎 부상 탓에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아약스는 구이예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태다. 성장세에 따라 네덜란드 대표로도 뛸 가능성이 있다는 평까지 받는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제대로 칼을 뽑을 계획이다. 부트발 프리미어는 "인도네시아는 구이예르가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 밑에서 뛰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이예르도 앞서 "인도네시아의 축구 문화를 존경한다. 당장은 아약스에서 성과에 집중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의 미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대표팀 전원을 귀화 선수로 채우려는 야욕을 보이고 있다. 최상의 전력을 구성하기 위해 인도네시아계 선수라면 무조건 수혈하려는 의도다. 이미 신태용 감독이 지휘할 때부터 귀화 정책이 시작됐고, 네덜란드 축구 레전드인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선임된 후에는 아주 노골적이 됐다. 신태용 감독이 외국 선수들과 소통하기 어렵다는 이상한 이유를 들며 경질한 배경이다.
최근에도 인도네시아 대표팀에는 유벤투스 출신의 셀라인 에밀 아우데로, 벨기에에서 뛰던 조이 펠루페시, 네덜란드 헤드이글스에서 활약 중인 딘 제임스 등이 가세했다. 이미 인도네시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라파엘 스트라윅, 이바르 제너, 네이선 추아온 등까지 선발 전원을 귀화자로 채워도 될 정도다.
실제로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지난달 치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7차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선발 11명 중 10명을 귀화 선수로 선택했다.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외형은 유럽팀이었으나 인도네시아는 1-5로 크게 졌다.
실패의 이유를 귀화 선수 부족으로 찾은 듯하다. 오는 6월 월드컵 4차예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중국전을 앞두고 아약스 출신의 구이예르를 눈여겨보는 이유다. 이들 외에도 밀리아노 조나단스(위트레흐트), 제이든 오스터볼데(페네르바체), 파스칼 스트라윅(리즈 유나이티드) 등에게도 접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동안 자국 선수와 귀화 선수의 적절한 조화 속에 월드컵 3차예선 3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자 감독부터 선수까지 모두 네덜란드 출신으로 바꾸려는 비이성적 판단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네덜란드 출신의 축구 평론가 뱅상 쉴트캄프는 "인도네시아의 귀화 정책은 축구 발전에 하등 도움되지 않는다. 이미 20명의 외국 선수에게 국적을 발급했다. 이건 추세는 너무 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귀화자가 더 생기면 오히려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이 화를 내야 한다. 앞서 귀화 정책을 단행했던 중국과 카타르 모두 유망주가 성장할 기회를 빼앗으며 실패로 가닥이 잡혔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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