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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시범경기] '무사사구' 임준혁, 기록 이상의 호투

작성일: 2015.03.17 14:27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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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5이닝 8피안타 2실점. 평범한 투수의 평범한 기록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제구력을 항상 지적받던 선수가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고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경기였기 때문에 기록이 아닌 경기 내용을 살피면 충분히 호투로 꼽을 수 있다. KIA 타이거즈 우완 임준혁(31)이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가능성을 비췄다.

임준혁은 17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SK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5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1-2로 뒤진 6회초 임준섭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단순히 이닝과 실점, 피안타 기록만 보면 그리 좋은 투구는 아니었다고 속단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임준혁의 투구는 분명 가능성이 있었다. 2003년 KIA에 입단해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임준혁은 데뷔 이래 누누이 제구력을 지적받았던 투수.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단 한 개의 사사구도 내주지 않았다. 무사사구를 100% 제구력이 좋아졌다고 평가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상대 배트를 피하지 않는 공격적 투구를 펼쳤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감안해야 할 부분은 수비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점. 조동화의 2루 방면 기습번트 안타 때는 신인 2루수 황대인의 송구가 약간 늦었다. 공을 잡자마자 던진 것이 아니라 일단 잡고 글러브에 담으려는 포즈를 취한 뒤 던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재원의 중전 안타는 2-유 간 수비가 빈 곳으로 흐르는 타구였다. 결국 주자 둘을 쌓은 임준혁은 앤드류 브라운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4회초에는 어이없는 장면이 실점 발단이 되었다. 박정권의 타구가 높게 떴는데 좌익수 김주찬이 햇빛으로 인해 타구 궤적을 잃어 이 타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이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인한 2루타가 되었고 후속타자 박진만의 좌중간 2루타로 임준혁은 한 점을 더 내줬다.

5회초 1사 후 임준혁은 조동화에게 2루수 강습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줬으나 아랑곳없이 이재원과 브라운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5이닝 째까지 마쳤다. 수비 운이 따르지 않은 가운데서도 마운드에서 담대한 모습과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는 것. 임준혁의 5이닝 2실점은 기록 그 이상의 호투였다.

[사진] 임준혁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임준혁 2회 탈삼진 ⓒ SPOTV NEWS 영상편집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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