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메날두 위협한 'PL 킹'→자전거로 225km 주파…벨기에 전설도 "대단한 성취"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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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352경기 110골 92도움을 쌓았고 이 기간 블루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유로파리그를 2차례씩 석권하는 데 크게 공헌한 '2010년대 대표 크랙' 에덴 아자르(34, 벨기에)에게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축구 관련 일은 아니다. 자전거다.
스페인 'Esports IB3'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아자르가 그란폰도 마요르카에 출전해 225km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란폰도(gran fondo)는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뜻이다. 유럽을 비롯한 각국에서 개최되는 자전거 마라톤 이벤트이다.
선수 전업을 본격화한 건 아니지만 퍼포먼스가 '선수급'이다.
지난해 6월 세계적인 난코스로 꼽히는 방투산 등반을 산악 자전거로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1600m가 넘는 방투산은 세계 최대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도 난도가 높기로 유명한 코스다.
영국 사이클 전설 톰 심슨이 1967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방투산을 오르다 쓰러져 숨을 거뒀을 정도다.
벨기에 역대 최고 사이클 선수로 칭송받는 에디 머크스가 아자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대단한 일을 해냈다" 축하할 만큼 상당한 성취다.
프랑스 'les-transferts'는 "그란폰도 마요르카 주파는 장거리 자전거 초보자에게는 놀라운 성과"라며 "34살의 아자르는 완주 뒤 편안한 자세로 맥주를 곁들이며 여유로이 방송 인터뷰에 임했다. 팬들은 환호했고 소셜 미디어상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고 적었다.
아자르는 "초반은 괜찮았지만 마지막 25km는 지독히 힘들었다. (완주가) 불가능하다 여겼다. 좀더 훈련하고 체중 역시 더 감량해야 완벽해질 것 같다"며 씩 웃었다.
레알 시절을 제하고 EPL 커리어만 살핀다면 아자르는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견될 만큼 세계 최정상 윙어로 꼽혔다.
과찬이 아니다. 동료 헌사가 줄을 이었다. 네이마르는 2019년 '당신보다 테크닉이 더 뛰어난 선수 5인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메시와 케빈 더브라위너, 마르코 베라티, 티아고 알칸타라와 함께 아자르를 입에 올렸다.
첼시에서 손발을 맞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 역시 2020년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아자르는 메시, 호날두에 가까운 슈퍼스타다. 그 정도로 훌륭한 선수"라고 상찬했다.
레알이 괜히 유벤투스로 떠난 호날두 대체자로 아자르를 낙점한 게 아니었다. 등 번호도 호날두와 같은 7번을 부여해 높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다만 아자르는 EPL과 달리 라리가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적료 1억 유로에 전혀 걸맞지 않은 경기력으로 레알 서포터 사이에서 '금기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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