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다저스 핵심이었는데' 마에다 방출 대기 충격…ERA 7.88, 미국 커리어 종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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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소화한 베테랑 투수 마에다 켄타(37)가 새 팀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2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마에다를 지명할당했다고 발표했다.
마에다는 2023년 11월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계약 첫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12.1이닝 동안 3승 7패, 평균자책점 6.09로 부진했다.
이번 시즌엔 불펜으로 나서며 7경기에서 8이닝 8실점(7자책점),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이 더 커지면서 결국 방출 통보를 받게 됐다.
AJ 힌치 감독은 "힘들다"며 "그가 잘할 땐, 우리를 정말로 도와줬다. 반대로 그가 힘들어할 때, 우린 그를 다시 정상 궤도로 되돌려 놓지 못했다. 그가 이곳에서 보낸 시간은 실망스럽게 끝났다. 우린 우리가 기대하는 어린 선수들, 젊은 투수들에게 지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는 마에다가 빠진 자리에 24세 우완 불펜 투수 타일러 오웬스를 콜업했다.
마에다는 일본 무대를 평정한 뒤, 2016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태평양을 건넜다. 8년 보장 금액 2500만 달러에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팔꿈치 부상 이슈가 있었던 탓에, 보장금액은 크지 않았다. 대신 옵션 규모가 상당했다. 다저스에서 데뷔 시즌에 32경기에서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이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3위에 올랐다. 4년 동안 137경기 47승 35패 평균자책점 3.87로 선전했다.
마에다는 2020년 시즌을 앞두고 미네소타로 트레이드 됐다. 이적 첫 해는 성공적이었다. 코로나로 단축된 시즌에서 11경기에 출전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했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 팔꿈치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났다. 2021년 시즌을 일찍 접었고, 2022년 시즌엔 재활에 매진했다. 2023년 재활을 마치고 돌아와 21경기에 출전해 104.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하며 미네소타 마운드에 힘이 됐다.
미네소타와 계약이 끝나고 자유계약시장에 나온 마에다는 2년 2400만 달러에 디트로이트와 계약했다. 36세에 다저스 시절보다 보장 금액이 큰 계약을 따낸 것이다. 디트로이트는 마에다가 부활할 것이라고 확신한 셈이다.
그러나 마에다는 선발로 16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7.26으로 부진하면서 불펜으로 강등됐다. 그나마 불펜에선 42이닝 평균자책점 3.86으로 성적이 나아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불펜으로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소화하면서 부활 가능성을 높였으나, 불펜에서 평균자책점이 8점대에 육박하자 디트로이트는 마에다가 아닌 젊은 불펜 투수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힌치 감독은 "마에다에게는 실망스러운 시간이었다. 우린 그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수 없었고, 그 역시 스스로 정상 궤도로 돌아올 수 없었다. 우린 선수들이 재기에 성공한 여러 이야기를 갖고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마에다와는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디트로이트는 7일 이내로 마에다를 트레이드하거나 방출이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마에다를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 있다. 마에다는 마이너리그 배정을 거부하고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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