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300승 못한다' 불펜이 또, 벌랜더 승리 날렸다…'7경기 째 0승' 커리어 최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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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262승으로 현역 최다승에 빛나는 저스틴 벌랜더인데 2025시즌엔 첫 승이 쉽지 않다.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벌랜더는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도 불펜이 블론 세이브를 저지르면서 첫 승에 실패했다.
벌랜더는 유독 이번 시즌 승리 투수와 거리가 멀었다.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3월 30일 신시내티전 5이닝 2실점, 지난달 21일 LA에인절스전 6이닝 1실점, 지난달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6이닝 1실점 호투하고도 승리 투수가 안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리 없이 2패에 그쳤다.
LA에인절스와 경기에서도 3-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에 실패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벌랜더는 "기분이 나아졌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꼈다"며
"오늘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도 또 불펜이 첫 승을 날렸다. 벌랜더는 6.1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이번 시즌 첫 승 요건을 만들었다.
3-1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랐다가 선두 타자 라이언 맥마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미키 모니악을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카밀로 도발에게 넘겼다.
두 번째 투수 도발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실점없이 잡고 벌랜더의 승리 요건을 지켰다.
그런데 8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세 번째 투수 타일러 로저스가 벌랜더의 승리를 날리고 말았다. 브렌튼 도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도일은 로저스의 느린 투구폼을 틈타 2루까지 훔쳤다. 여기에서 조던 벡이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2아웃에서 헌터 굿맨의 우익수 앞 안타가 터졌다. 2루 주자였던 벡이 홈을 밟으면서 3-4로 경기가 뒤집혔다.
MLB닷컴에 따르면 벌랜더가 승리 없이 7경기를 보낸 것은 커리어에서 가장 긴 승리 가뭄이다. 벌랜더는 201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 7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한 바 있다.
벌랜더는 "팀 승리를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내 역할을 하고 싶어할 뿐"이라며 "팀에 이길 기회를 준다면 승리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3-4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19승 13패가 되면서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가 1경기, 1위 LA다저스와 승차가 2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인 콜로라도는 이번 시즌 6번째 승리(25패)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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