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수준의 '치고 달리기' 우승 향한 손흥민의 질주 본능 살아 났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치고 달리기(스프린트)였다.
토트넘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0-2로 패했다.
후반 14분 에즈리 콘사와 28분 부바카르 카마라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1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22점)와 16점 차이가 나기에 망정이었지, 예년처럼 치열하게 승점 다툼을 했다면 재앙에 직면할 수 있었다.
마침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예정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만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첼시에 0-1로 패해 양팀은 16, 17위를 굳건히 지켰다.
연속성을 위함인지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라스무스 회이룬, 카세미루, 해리 매과이어, 안드레 오나나 등 현 시점에서 내보낼 수 있는 자원들을 모두 선발로 투입했다. 후반 마누엘 우가르테,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코비 마이누 등을 시험하는 모습이었다.
토트넘은 핵심 자원을 많이 아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두 중앙 수비수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케빈 단소와 벤 데이비스가 자리를 잡았고 왼쪽 측면도 데스티니 우도기가 아닌 세르히오 레길론이 올 시즌 리그 세 번째 출전 기회를 얻었다. 오른쪽도 페드로 포로 대신 제드 스펜스가 등장했다.
공격진은 마티스 텔이 스트라이커였고 좌우에 마이키 무어, 윌송 오도베르 등 어린 선수들이었다. 처진 공격수에 손흥민이 배치된 것이 이색적이었다. 여러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손흥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상한 위치는 아니었다.
직전 크리스탈 팰리스전헤 후반 12분 교체로 등장했던 손흥민이다. 수비의 끈끈한 대인 방어에 막혀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상에서 복귀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었다.
빌라전에서는 속도감 있는 움직임을 자주 보여줬다. 특히 공간을 향한 돌파와 볼이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은 정상적인 컨디션에 근접했음을 알린 장면과도 같았다.
무엇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일정 시간 출전을 예고했고 맨유전을 앞두고 충분히 손흥민의 몸을 뜨겁게 만들어 놓았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를 말끔하게 지우는 장면이었다.
동시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플레이메이커로 쓸 수 있는 여지를 확인했다.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과 함께 나선다면 이야기는 180도 달라진다. 손흥민의 패스를 동료들이 잘 받아 먹던가 스트라이커 솔랑케가 전방에서 볼 제어만 쉽게 해준다면 뒤에서 손흥민이 소유해 슈팅으로 연결 가능한 기회 창출을 해낼 가능성도 있다.
본질적인 목표는 우승이다.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고 넣어야 하는 킬러 본능이 뒤따라야 한다. 손흥민의 복귀는 맨유 수비진에 부담을 주기에 충분하다. 빌라전은 몸을 다소 사려야 하는 조건이었음에도 거침 없이 돌파를 했다는 점에서 100% 힘을 쏟아 붓는 것을 예고한 맨유전이라면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진다.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빌바오에서 찾고 싶은 손흥민이다.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있고 동료들이 결과를 만드는 과정에 기여할 수도 있다. 더는 아픔의 눈물을 흘리고 싶지 않은 손흥민이 맨유전에서 대폭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관련 추천 기사
프리미어리그 관련 기사
-
'손흥민에게 볼 뽀뽀라니, 그렇게 좋아?' 토트넘 前 동료, SNS에 AI 영상 게시→SON 향한 '폭풍 애정' 드러냈다
2026-09-26
-
'준우승' 손흥민, 우승 기록 하나 추가될 수도...맨체스터 시티, 재정 규정 위반 115개 혐의 중 114개 유죄→우승 박탈 및 PL 퇴출 가능성
2026-09-26
-
잠을 자던 중, 남자에게 성폭행…EPL 선수 생활 중 ‘충격’ 앤디 캐롤 “2021년 뉴캐슬 시절 성폭행 고백”
2026-09-25
-
‘충격’ 맨유, 1628억 추가로 돈 빌려…‘미지급 이적료 빚더미’ 총 부채 1조 9900억 돌파
2026-09-25
-
7만명 이상 사망, ‘충격 조롱’ 이스라엘 총 모양 세리머니, 경고 받고 퇴장…“이스라엘 군사 행동이 언론 지면 장식하고 있는 주간에 발생”
2026-09-25
-
韓 축구 경악, 이강인 30일 만에 아틀레티코에 적응한 이유 공개…“시메오네 요구 조건·전술 주문·훈련 방식 수개월 전 입수→기회 놓치고 싶지 않았다”
2026-09-25
추천 콘텐츠
-
韓 야구만 회사원에 졌나…가전 매장 여직원, 日 육상 역사를 썼다…7종 경기 은메달리스트 '투잡' 대성공
2026-09-26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이영표의 소신 발언 "지금은 결과, 이민성 감독 말이 맞다"…"전술 이해할 수 없다"에서 지지 → 안정환도 "대회 내내 잘하는 팀은 없어" 응원
2026-09-26
-
[나고야 NOW]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48세 소승섭, 37년 만에 밟은 첫 아시안게임
2026-09-26
-
"이러다 WBC 끝난다"…"내 부진은 WBC 때문" 사이영상 에이스 푸념에 발끈
2026-09-26
-
'이럴 수가' 남북 대결 무산 '북한의 안세영' 랭킹 832위 김진향, 5위 랏차녹 인타논 상대 0-2 패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