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SON, 그래도 GOAT야'…유로파리그 베스트11, 손흥민 없다 → 토트넘 무려 4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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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유로파리그 챔피언' 토트넘 홋스퍼가 시즌 베스트 11에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부상으로 막바지 결장이 잦았던 손흥민(33)은 아쉽지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4-25시즌 유로파리그의 베스트 팀을 발표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분석해 내린 결과다.
우승팀 토트넘이 베스트 11의 상당한 지분을 차지했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수비수 페드로 포로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공격수 도미닉 솔란키까지 총 4명이 전 포지션에 걸쳐 선정됐다.
이처럼 공격과 수비를 아우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이 유럽 정상에 올랐다.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이겼다.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이 뽑아낸 선제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 그토록 고대하던 정상에 올랐다.
토트넘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7-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을 들어올린 이후 17년 만이다. 더불어 유럽대항전 우승은 1983-84시즌 이 대회의 전신인 UEFA컵 이후 41년 만이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내내 2번의 패배만 허용했다. 결승 승리 포함 총 10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비카리오는 9경기에서 골문을 지켰고, 포로는 13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올렸다. 결승전 최우수선수(MOM)에 빛나는 로메로는 7경기 동안 토트넘의 후방을 책임졌다. 최전방에서 강한 압박과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솔란키는 5골 4도움으로 충분한 공격포인트로 베스트 팀에 포함됐다.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이번 대회 10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했으나 막바지 기여도는 조금 떨어진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8강 1차전에서 당한 발 부상으로 이후 경기에 선발로 뛰지 못했다. 4강 2연전을 모두 쉬었고, 결승 역시 후반 교체로 뛰어야 했다.
그래도 손흥민은 누구보다 행복하게 유로파리그를 마감했다. 프로 데뷔 이후 무려 15시즌 만에 우승 이력을 새겼다. 토트넘에서 뛴 지난 10년간 세 차례 준우승으로 무관 징크스에 시달렸던 손흥민은 이제서야 마음고생을 털었다. 특히 국가대표팀에서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기에 커리어 첫 정상 등극으로 유관의 기쁨을 누렸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와중에도 우승의 꿈을 접은 적이 없다. 경기 후 '스퍼스 플레이'와 인터뷰에서 "한번도 우리의 우승을 의심한 적 없다"며 "어려운 경기들이 있었지만 항상 우승한다는 믿음이 강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린다"라고 했다.
주장답게 마지막 순간 조연도 자처했다. 손흥민은 "내가 선수들이 지금까지 경험했던 최고의 주장은 아닐지라도 선수들은 나를 정말로 존중해줬다"며 "이런 엄청난 선수들과 함께해서 행운이고 항상 나를 지지해줘 고맙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고 웃었다.
손흥민이 오랜 기다림 끝에 정상에 오르면서 축구계 인사들의 축하가 뒤를 잇는다. 토트넘 출신의 스타인 가레스 베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등 옛 동료들도 기쁨을 함께 했다. 손흥민의 전 소속팀인 함부르크와 바이엘 레버쿠젠도 우승을 축하했다.
비록 손흥민을 베스트 11에 선정하지 않은 UEFA도 "손흥민은 우승 직후 관중석 가까이에서 단독 세리머니를 펼쳤다. 팬들은 그에게 박수를 건넸다"며 "이 순간을 가장 확실하게 누릴 자격이 있는 선수는 바로 손흥민"이라고 첫 우승을 집중 조명했다.
한편 준우승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가 선정됐다. 깜짝 4강에 올랐던 보되/글림트(노르웨이)도 프레드릭 안드레 비외르칸과 파트리크 베르그 2명을 올렸다.
이밖에 프랑크푸르트,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등 상위 입상한 클럽에서 베스트 팀을 고루 배출했다.
▲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공식 베스트 11
GK: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
DF: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이상 토트넘), 로빈 코흐(프랑크푸르트), 프레드릭 안드레 비외르칸(보되/글림트)
MF: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이상 맨유), 파트리크 베르그(보되/글림트)
FW: 도미닉 솔란키(토트넘), 니코 윌리엄스(빌바오), 라얀 세르키(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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