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도안 멀티골' 맨시티, 박용우 뛰는 알아인에 6-0 대승…2연승으로 CWC 16강행→유벤투스와 '1위 결정전' 자존심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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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용우가 뛰는 알아인(아랍에미리트)에 완승을 거두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행을 확정했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란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알아인과 G조 2차전에서 6-0으로 낙승했다.
지난 18일 위다드 카사블랑카(모로코)를 2-0으로 완파하고 조별리그 첫발을 순조롭게 뗀 맨시티는 2차전서도 무실점 승리를 챙겨 오는 26일 유벤투스(이탈리아)전 결과와 상관없이 토너먼트 진출을 매조지했다.
다만 유벤투스와는 G조 1위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맨시티는 현재 나란히 2승을 수확했지만 유벤투스에 다득점에서 1골 밀려 2위에 올라 있다. 유벤투스가 9골 1실점, 맨시티가 8골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큰 폭의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엘링 홀란, 요수코 그바르디올 정도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 '1.5군급'을 기용해 조별리그 이후를 대비했다. 대형은 4-1-4-1을 택했다.
홀란을 최전방에 세우고 클라우디오 에체베리-일카이 귄도안-베르나르두 실바-마테우스 누녜스를 한 칸 아래에 배치했다. 3선에는 니코 곤잘레스를 낙점해 공수 조율 임무를 맡겼다. 포백에는 라얀 아이트누리-그바르디올-마누엘 아칸지-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스테판 오르테가가 지켰다.
블라디미르 이비치 감독이 이끄는 알아인은 5-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수피안 라히미를 스트라이커로 두고 나심 사들리-야히아 나데르-압둘 카림 트라오레-칼리드 알 발루시가 중원을 형성했다. 최후방은 아디스 야시치-아마두 니앙-박용우-라미 라비아-파쿤도 사발라와 골키퍼 칼리드 에이사로 구성했다.
압도적이었다. 전반부터 거세게 알아인을 몰아붙였다. 첫 45분간 볼 점유율 75%-25%, 슈팅 수 8-1, 패스 성공률 94%-69%를 기록하며 3골을 뿜어냈고 하프타임을 맞기 전 사실상 상대에게 '흰수건'을 뺏어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 기회에서 크로스가 한 차례 경합 후 뒤로 흘렀다. 아크서클 안에 대기하던 귄도안이 빠르게 낚아챈 뒤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침착한 로빙슛으로 상대 허를 찔렀다. 알아인 골키퍼 에이사 타이밍을 훔쳐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순조로웠다. 전반 26분 에체베리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꽂아 점수 차를 2골로 벌렸다. 전반 추가시간엔 주전 스트라이커 홀란이 페널티킥을 책임져 사실상 승기를 거머쥐었다. 홀란의 이 대회 첫 득점.
후반 역시 흐름이 비슷했다. 맨시티는 별다른 위기 없이 알아인 진영에 상주하며 추가골을 겨냥했다.
결국 귄도안이 영민한 미들라이커 움직임을 뽐내며 쐐기골을 꽂아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28분 박스 안에서 '잘라 들어가는' 오프 더 볼 무브로 실바 패스를 콘트롤한 뒤 또 한 번 오른발 로빙슛으로 알아인 골문을 갈랐다.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귄도안 득점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팔짱을 풀었다. 후반 29분 그바르디올, 실바를 빼고 후벵 디아스와 라얀 셰르키를 투입했다. 경기 종료 7분 전 니어 포스트를 노린 오스카르 보브 슈팅이 다시 한 번 알아인 골망을 출렁여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후반 43분에도 셰르키가 맨시티 입단 데뷔골을 터뜨려 대승 마침표를 찍었다.
알아인은 두 경기 연속 5골 차 이상 대패로 유럽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지난 19일 유벤투스와 조별리그 1차전서도 0-5로 고개를 떨궜다. 이날 슈팅 단 3차례에 그치는 등 저조한 경기력으로 반전 기틀을 마련하지 못했다. 2023년부터 알아인에서 뛰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용우는 클럽 월드컵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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