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커쇼가 극찬한 밀워키 투수 "솔직히 어떻게 쳐야 할지 모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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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구위와 제구 모두 완벽했다. LA 다저스 타자들이 속절없이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1-3으로 졌다.
밀워키 선발투수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를 넘지 못했다. 미시오로스키는 6이닝 동안 무려 탈삼진 12개를 잡아냈다. 단 1실점만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구위 자체가 무시무시했다. 100마일(약 161km)이 넘는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도 뛰어났다. 중요한 건 이 공들을 완벽히 제구했다는 것이다.
이날 다저스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미시오로스키와 만난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미시오로스키가 김혜성에게 2개의 삼진을 안기는데 필요한 공은 단 7개였다.
미시오로스키를 흔들었던 유일한 타자는 오타니 쇼헤이었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쳤다.
그런 오타니도 미시오로스키의 공을 받아보고 감탄했다. 경기 후 오타니는 미시오로스키에 대해 "구위가 정말 좋았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공격적으로 던졌다. 그런데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역시 그의 제구력이었다. 상대였지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 투수로 가까이서 미시오로스키의 공을 지켜 본 클레이튼 커쇼도 거들었다. 커쇼는 "나는 이제 미시오로스키를 확실히 알게 됐다. 정말 대단했다.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특별한 경험이었다. 구속도 대단하지만 4가지 구종을 모두 완벽히 제구하더라"라며 "솔직히 그걸 어떻게 쳐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고 밝혔다.
미시오로스키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 선수다. 2002년생으로 대학에서 2년을 보내고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68순위로 밀워키의 지명을 받았다.
대학 시절부터 강속구 투수로 유명했다. 2m 큰 키에서 내리 꽂는 평균 100마일에 가까운 패스트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단점은 제구력. 다만 제구도 최근 들어선 몰라보게 좋아졌다.
미시오로스키는 올 시즌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 중이다. 이런 투구가 이어진다면 밀워키는 물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투수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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