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에게도 없는 MLB 최초 고의 볼넷 기록, 오타니가 세웠다…주자 1루에서 고의 볼넷 후 결승 득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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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70년 전인 1955년 메이저리그가 고의 볼넷을 공식 통계에 포함 시킨 이래로 통산 최다 고의 볼넷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는 배리 본즈(688개)다.
1998년 애리조나는 8-6으로 앞서 있던 9회 2사 만루에서 본즈가 타석에 들어오자 고의 볼넷을 지시했다. 다음 타자 브렌트 메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 작전은 결과적으로 대 성공이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얻은 고의 볼넷은 본즈의 '만루 고의 볼넷'에 필적한다고 볼 수 없지만, 본즈도 못 했던 기록으로 이어진다.
다저스가 2-3으로 뒤진 9회 2사 후 무키 베츠가 안타로 출루한 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자 미네소타 벤치는 오타니에게 볼넷을 지시했다. 베츠는 득점권이 아닌 1루 주자였다.
미네소타의 이 결정은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2사 만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졌고, 3루 주자였던 베츠에 이어 2루 주자였던 오타니까지 홈을 밟으면서 4-3으로 다저스가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옵타에 따르면 1955년 이후 팀이 패배 직전에 있고, 득점권에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고의로 볼넷을 얻어 결승 득점까지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미네소타가 오타니에게 고의 볼넷을 지시한 이유는 다음 타자인 에스테루이 루이즈와 승부하기 위해서였다. 전반기 대부분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보냈던 루이즈는 이번 경기가 13번째 출장이었고, 타율은 0.250에 불과하다. 마이클 콘포토, 윌 스미스, 미겔 로하스 등 대타로 대기했던 선수들이 모두 소모되어 있기도 했다.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루이즈와 승부를 하는 게 나에겐 답이었다. 우린 경기를 이기기 위한 플레이를 할 것이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그리핀 잭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구원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래서 잭스가 집중하고 루이즈와 승부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잭스의 제구가 흔들렸다. 루이즈에게 볼 세 개를 연달아 던졌다. 4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넣었지만 5구가 빠지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발델리 감독은 "힘든 패배를 겪었고, 좋은 승리를 거두게 될 수 있다"며 "경기를 하면 다양한 상황을 겪게 된다. 지금 이 순간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휴식일을 이용해 잘 회복하고, 선수들이 건강을 되찾고 기분을 좋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워싱턴과 경기에 다시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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