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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탈락 확정' kt, 2년 연속 '똑같은 숙제' 남겼다

작성일: 2016.09.16 10:3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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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트래직 넘버가 지워졌다. kt 위즈가 뼈아픈 역전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kt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서 6-10으로 졌다. 1회초 대거 6득점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경기 후반 마운드가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16일 경기 전까지 48승 2무 79패를 기록하고 있다. kt는 15일 경기 패배로 남은 15경기 모두 이겨도 가을 야구에 진출할 수 없다. 만약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 63승 2무 79패가 되고 5위를 달리고 있는 KIA가 잔여 경기에서 1승도 추가하지 못해 63승 타이를 이룬다 해도 상대 전적에서 밀리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없다. kt는 16일 현재 KIA에 4승 9패로 밀리고 있다.

2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그칠 위기에 놓였다. 탈 꼴찌가 현실적인 목표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9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가 9경기에 이른다. 최근 4연패로 흐름도 좋지 않다. 이 기간 kt가 갖고 있는 문제점이 그대로 노출됐다. 기대에 못 미치는 외국인 투수진과 불안정한 뒷문은 시즌 내내 골칫거리로 작용했다. kt가 내년 시즌 도약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지난해 kt 위즈는 52승 1무 91패를 거뒀다. 순위표 맨 아래에 이름을 올렸다. 승률 0.364로 혹독한 1군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개막 11연패를 포함해 승률이 2할에도 크게 못 미쳤던 시즌 초를 생각하면 중·후반 kt의 '성장'은 놀라웠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막판 순위 싸움에서 최대 변수로 kt를 지목하기도 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탈 꼴찌 너머'를 얘기했다. 조범현 감독은 5강 싸움을 진지하게 벌일 수 있는 팀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허언이 아니었다. 겨우내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다. FA(자유계약선수) 외야수 최대어 유한준을 품에 안았고 2차 드래프트에선 통산 타율 0.303에 빛나는 이진영을 영입했다. 또 이상화, 김연훈 등 투타에서 즉시 전력으로 쓸 수 있는 준척도 얻었다.

전력 보강 움직임은 성적 향상으로 나타났다. 올해 첫 20경기에서 10승 10패를 챙겼다. 5할 승률로 공동 4위를 달렸다. 지난해 같은 구간 3승 17패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상대했다. 지난 시즌 10승 고지를 밟는 데 49경기가 걸렸다. 올 시즌 같은 승 수를 올리는 데 필요한 경기 수 는 '19'였다.

그러나 시즌을 치를수록 여러 문제점이 고개를 들었다. 외국인 투수들이 삐걱거렸다. 선발진 중심을 잡아야 할 외국인 투수 3인이 다치거나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트레비스 벤와트를 제외한 나머지 두 투수를 시즌 중 교체했다. 팀 수비력도 여전히 안정감이 부족했다. 올해 kt 내야진이 거둔 WAA(평균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 - 한 선수가 수비로 팀 승리에 얼마나 이바지했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는 0.890이다. 이 부문 리그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연패 사슬을 끊어 줄 확실한 1선발이 없고 힘 있는 4번 타자, 강력한 구위를 갖춘 클로저가 없다는 점도 순항을 어렵게 했다.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선 확실한 외국인 투수 영입과 엄상백-김재윤-조무근 등 젊은 불펜진의 성장이 필요하다. 시즌 중반 음주운전, 음란 행위 등 여러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선수단 관리와 관련한 부문도 노하우를 더 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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