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경질' 벤투 감독, 북중미 월드컵 간다…우즈베키스탄 도착 "27일 최종 협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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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울루 벤투(56)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무직을 탈출해 월드컵에 나갈 가능성이 거론됐다.
우즈베키스탄 언론 '자민'은 27일(한국시간) "벤투 감독 측이 타슈켄트에 곧 도착한다"며 "우즈베키스탄 A대표팀 감독직을 두고 최종 협상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내년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나선다. 지난 6월 끝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이란에 이어 A조 2위를 기록하며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 경험이 없어 1년 앞두고 감독 교체의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가급적 월드컵에서 성과를 냈던 감독을 데려와 자신들의 부족한 부분을 상쇄하려는 의도다. 그래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을 정상에 올려놓았던 요아힘 뢰브를 비롯해 튀르키예 대표팀을 이끌었던 파티흐 테림과도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벤투 감독을 물망에 올렸다. 벤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이 원하는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하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면서 유로 2012 4강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전 성과가 있다. 2022년에는 한국 사령탑으로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가시적인 결과물을 냈다.
아시아 축구에 대한 견해도 밝다. 한국으로 오기 전 중국 충칭 리판을 지도했다. 한국을 떠난 뒤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비록 UAE에서는 한국에서 성공했던 확고한 철학만을 고수하다가 축구협회와 갈등을 빚어 불명예 경질을 당했다.
그래도 우즈베키스탄은 현실적으로 1년 남은 월드컵에서 경험을 이식시킬 감독으로 벤투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 자민은 "벤투 선임과 관련해 우즈베키스탄 축구팬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UAE 대표팀을 떠난 뒤 현재까지 무직이라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태"라며 "이를 이겨낼 경험이 있고, 벤투 감독이 그동안 이끌었던 팀들을 봤을 때 전략적으로 축구를 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머지않아 협상 결과가 알려질 예정이다. 이 매체는 "벤투 감독 측이 타슈켄트에 도착했으니 27일 정도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럴 경우 협상이 더욱 진행될 것"이라며 "벤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특히 데이터에 기반하는 경기 플랜은 현대 축구 장점에 부합한다"고 기대했다.
벤투 감독이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 선임되면 한국으로 16강에 올랐던 카타르 대회에 이어 월드컵 2연속 출전 지도자가 된다. 한국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 무대로 진출을 노려봤던 벤투 감독은 여전히 아시아권에 머물고 있으나,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능력을 입증할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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