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 타율 4번타자를 경계하라…쳤다하면 워닝트랙, 결승전 앞두고 타격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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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마산용마고 4번타자 김주오는 올해 봉황대기에서 준결승전까지 치르는 동안 타율 0.167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타율이라는 숫자는 타자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한다. 8강전부터 점점 타이밍이 맞아가더니, 준결승전에서는 5타수 1안타에 그치는 동안 모든 타석에서 의미있는 타구를 날렸다.
김주오는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북고와 준결승전에 4번타자 중견수로 나와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중견수 쪽으로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리더니 5회에는 좌중간 2루타로 추가점 기회를 만들었다. 7회와 8회에는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워닝트랙까지 공을 보냈다.
스스로도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느낀다. 김주오는 경기 후 아쉬운 타구가 많았다는 얘기에 "첫 타석 라인드라이브는 잡힐 줄 알았다. 워닝트랙까지 간 타구 두 개가 아쉽다"고 얘기했다. 비록 준결승전까지는 타율이 0.167에 그치고 있지만 31일 결승전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진민수 감독의 자극도 효과가 있었다. 진민수 감독은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코치도 병행하고 있어 16강전부터 자리를 비우고 있다. 그러면서도 SPOTV 고교야구 시리즈 중계방송으로 경기를 지켜보면서 박으뜸 코치와 경기 운영 계획을 논의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원격조종'했다. 28일에는 선수들과 통화하면서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고. 김주오도, 김주오 앞에서 역전 3점 홈런을 쳤던 김주영도 진민수 감독과 통화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마산용마고는 경북고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끝에 8-7 재역전승을 거뒀다. 1회 먼저 3점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박인욱-최연수가 추가 실점 없이 버텨냈다. 4회까지 1학년 좌완 유망주 이윤서의 호투에 막혀 단 1안타에 그치고 있던 타선은 5회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준모가 깜짝 홈런으로 마산용마고에 첫 득점을 안겼다.
2사 후에는 이승현과 노민혁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김주영이 오른쪽 담장을 넘는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고 방망이를 빙글 던지더니 포효했다. 4-3 역전 뒤에는 김주오의 좌중간 2루타와 최민상의 좌전 적시타로 5-3을 만들었다.
8회가 승부처였다. 경북고가 신지후의 역전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7-5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마산용마고도 김주영의 결승 희생플라이 등 3점을 뽑아 8-7 재역전에 성공했다. 최연수는 번트 수비 도중 엄지손가락에 출혈이 생기는 부상을 안고도 마운드를 끝까지 지키며 팀을 결승에 올렸다. 최연수는 투구 수 제한 규정에 따라 31일 결승전을 포기하고 준결승전 마무리에 '올인'했다.
마산용마고는 31일 오전 10시 경남고와 결승전을 치른다. 경남고는 29일 준결승전에서 오재원과 신재인이 빠진 유신고에 10-4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통령배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마산용마고는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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