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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보고싶습니다!" 홈런치고 포효…부활한 주전포수 "똘똘 뭉쳐서 우승할게요"

작성일: 2025.08.29 22: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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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용마고 포수 김주영이 역전 3점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청소년 대표팀 코치로 차출된 진민수 감독을 향한 세리머니라고. ⓒ SPOTV 중계화면 캡처
▲ 마산용마고 포수 김주영이 역전 3점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청소년 대표팀 코치로 차출된 진민수 감독을 향한 세리머니라고. ⓒ SPOTV 중계화면 캡처
▲ 마산용마고 포수 김주영. ⓒ 신원철 기자
▲ 마산용마고 포수 김주영.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감독님 보고싶습니다!"

마산용마고가 진민수 감독의 부재에도 창단 첫 우승을 향해 힘차게 나아갔다. 마산용마고는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결승전에서 경북고를 8-7로 잡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신세계 이마트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전국대회 결승전 진출이다. 마산용마고는 이마트배 결승에서 서울고에 져 창단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는데,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에서 또 한번 기회를 얻었다. 

1회 3실점을 5회 5득점으로 뒤집었다. 역전 과정에서 주전 포수 김주영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8강전 5번타자에서 준결승 3번타자로 전진배치된 김주영은 5회 2사 1, 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린 뒤 힘차게 포효했다. 맞는 순간 확신에 차 방망이를 내던질 만큼 시원한 타구가 나왔다. 

김주영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뒤에도 상기된 얼굴로 중계 카메라를 향해 함성을 질렀다. 알고보니 자리를 비운 진민수 감독을 향한 세리머니였다고. 김주영은 경기 후 "어제(28일) 감독님과 통화를 했다"며 "감독님과 통화하면서 잘 치고 감독님 보시게 세리머니 할테니 열심히 응원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결승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5회 역전했지만 8회초 재역전을 허용했고, 8회말을 5-7로 시작했다. 그러나 마산용마고도 동점을 만들면서 김주영 앞에 역전 기회가 생겼다. 김주영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로 향하는 파울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3루주자 차은성이 상대 유격수의 포구 자세를 보고 과감하게 홈으로 질주했다. 김주영은 "짧은 타구였는데 은성이가 전력질주해줬다. 팀 플레이로 1점을 더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역전 3점 홈런과 결승 희생플라이로 4타점을 올린 김주영은 숙소로 돌아가기 전 4번타자 김주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담아달라고 했다. 김주영은 준결승전을 앞두고 김주오의 방망이를 빌려 쓰기로 했고, 그 방망이로 3점 홈런을 쳤다. 김주오 또한 5회 김주영의 홈런 뒤 좌중간 2루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드는 활약을 펼쳤다. 

마산용마고는 1936년 첫 창단과 1960년 해체, 1963년 재창단한 팀이다. 그러나 아직 전국대회 우승 없이 준우승만 8번 했다. 2020년대 이후로는 지난해 청룡기 준우승, 올해 이마트배 준우승으로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다.

올해 봉황대기에서는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를 깨기 위해 다음 경기까지 내다보는 투수 운영을 펼치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주영은 "매번 준우승으로 아쉽게 끝났는데 이번에는 더 똘똘 뭉쳐서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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