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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지갑의 운명이 걸렸다! 봉황대기 결승전 "지켜드리겠습니다" vs "초밥 먹을게요"

작성일: 2025.08.31 06: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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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 경남고 회식 ⓒ이대호 유튜브 캡쳐
▲ 이대호 경남고 회식 ⓒ이대호 유튜브 캡쳐
▲ 경남고 ⓒ곽혜미 기자
▲ 경남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이대호의 지갑이 또 열릴까. 31일 봉황대기 결승전에 이대호 지갑의 운명이 걸렸다. 

이대호의 모교인 경남고등학교는 지난 8월 2일 대통령배에서 휘문고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대호는 대회가 끝난 뒤 야구부 후배들에게 소고기를 대접했다. 유튜브 채널로 공개한 이날 회식비는 무려 1278만 원. 혈기왕성한 선수들이 230인분을 해치웠다. 

경남고 전광열 감독은 "이대호가 먼저 소고기를 사주겠다고 했다"며 "우리 선수들은 동문들이 항상 함께한다는 자부심이 어느 학교 선수들보다 클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봉황대기도 우승하면 한 턱을 쏘겠다"고 후배들에게 약속했고, 2학년 이호민은 "이대호 선배님이 사주셨을 때 너무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났다. 선배님께서 봉황대기에서 우승하면 또 사주겠다고 약속을 하셨는데 이번엔 회나 초밥을 먹고 싶다"고 기대했다. 

경남고는 올해 전국대회를 거듭하면서 점점 높은 위치로 올라섰다. 올해 첫 전국대회였던 신세계 이마트배에서 용인시야구단(U18)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전광열 감독은 이후 "그 패배가 우리에게 약이 된 것 같다. 잘 극복하고 더 착실하게 준비했다"고 얘기했다.

실제로 경남고는 황금사자기에서 16강에, 청룡기에서 8강에 오르며 차례차례 우승에 가까이 갔다. 그리고 대통령배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제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인 봉황대기에서 한 시즌 2회 우승을 꿈꾼다. 

▲ 마산용마고 ⓒKBSA
▲ 마산용마고 ⓒKBSA

창단 첫 우승을 바라보는 마산용마고는 "이대호 선배의 지갑을 지켜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산용마고는 준결승전에서 경북고를 8-7, 재역전승으로 꺾고 결승에 먼저 올랐다. 

지난해 청룡기와 올해 이마트배에서 결승전에 오르고도 '에이스 부재'로 분루를 삼켰던 마산용마고는 이번 대회만큼은 우승하기 위해 투수 운영 계획부터 새로 짰다. 최연수를 제외한 모든 투수가 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 

마산용마고는 최연수마저 아끼고 싶었다. 에이스를 마지막 경기까지 살려두기 위해 준결승전에서 50구를 던진 최연수를 1루수로 돌리는 변칙 작전까지 썼다. 그러나 곧바로 위기가 오면서 다시 최연수를 마운드에 세워야 했다. 최연수는 9회까지 경기를 책임지면서 팀을 결승에 올려놓는 대신 자신은 결승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대대로 강했던 타선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마산용마고 진민수 감독은 "쳐야 이긴다. 야수들이 해줘야 한다. 중심타자들에게 자기 스윙도 좋지만 팀을 위한 스윙을 해달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마산용마고 타자들은 그러면서도 준결승전에서 홈런 2개(5회 이준모, 김주영) 포함 10개의 안타를 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대호 지갑의 운명이 걸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은 31일 오전 10시 목동야구장에서 열린다. SPOTV2와 SPOTV NOW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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