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아직도 135㎞ 던진다…여고생 팀 상대로 9이닝 14K 완봉승, '고질라'는 진심 타격으로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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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스즈키 이치로는 아직 그라운드가 좋다. 비록 여고생 팀을 상대로 한 친선경기였지만 1번타자 선발투수로 나와 9이닝 14탈삼진 완봉승을 거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5㎞로 측정됐다.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도 이치로의 팀에 합류해 홈런을 날렸다. 여고생 투수를 상대로 진심을 다해 타격했다.
이치로가 이끄는 '고베 지벤'은 은 31일 나고야 반테린돔에서 열린 고교야구 여자선발팀과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올해로 5회째인 이 친선전에서 고베 지벤은 5연승을 달렸다. 승패가 의미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 이치로 뿐만 아니라 마쓰이 히데키, 마쓰이 가즈오, 마쓰자카 다이스케 등 메이저리그 출신 은퇴 선수들이 여고생 선수들의 실전 스파링 파트너가 되면서 여자 야구에 관심을 유도한다는 점이 의미있는 경기다.
그래도 주인공은 이치로였다. 1번타자 투수로 선발 출전한 이치로는 안타 1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만 내주고 9이닝 완봉승을 거뒀다. 탈삼진은 무려 14개. 1회 첫 타자에게 던진 초구 134㎞ 직구가 몸에 맞는 공이 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치로는 1회에만 몸에 맞는 공 2개를 내줬지만 7회 첫 피안타를 내주기 전까지는 2회부터 6회까지 내리 5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이치로 팀은 3회 2사 1, 2루에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미일 통산 507홈런 마쓰이 히데키가 여고생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날렸다. 7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마쓰이 가즈오가 2루타를 터트렸다.
마쓰이 히데키는 선제 홈런 상황에 대해 "진심으로 쳤다. 상대 투수의 공이 슈트 회전(역회전)하는 것을 읽고 이미지대로 쳤다"며 마치 프로야구 경기를 치를 때처럼 진지한 코멘트를 남겼다.
한편 이치로는 올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고, 시애틀 매리너스의 영구결번 선수로 지정되는 등 은퇴 후 영광을 계속해서 누렸다. 내년에는 시애틀 홈구장 티모바일 파크에 이치로의 동상이 세워질 예정이다.
이치로는 시애틀에 대해 "이 팀이 특별한 점은, 많은 팀에서 부정적인 분위기가 전해져서 점점 커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팀은 긍정적인 분위기가 선수들 사이에서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긍정이 전해지고, 자라고, 또 자라나고 있다. 그 긍정적인 기운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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