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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50억 듀오, 한꺼번에 돌아왔다… 이제는 자존심 걸었다, 1위 LG 추격 불씨 당겨줄까

작성일: 2025.09.02 17:5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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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군에서 재조정을 마치고 돌아온 엄상백은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당분간 활용될 계획이다 ⓒ곽혜미 기자
▲ 2군에서 재조정을 마치고 돌아온 엄상백은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당분간 활용될 계획이다 ⓒ곽혜미 기자
▲ 최근 2군에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안치홍 ⓒ곽혜미 기자
▲ 최근 2군에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안치홍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1위 LG 추격의 희망을 가지고 있는 한화가 엔트리 확장에 맞춰 지원군을 추가했다. 올 시즌 내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안치홍과 엄상백도 그 명단에 합류한 가운데, 이제는 자존심을 걸고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는 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KIA와 경기를 앞두고 총 7명의 선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KBO리그는 9월 1일부터 엔트리가 확장된다. 종전 28명에서 5명을 추가해 33명까지 1군 엔트리를 운영할 수 있다. 한화는 1일 김기중과 김인환을 2군으로 내려 보내 추가적인 공간을 확보했고, 2일 총 7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등록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는 이날 투수 엄상백 강재민, 포수 장규현 허인서, 내야수 안치홍 박정현, 그리고 외야수 이상혁을 1군에 등록했다. 역시 엄상백과 안치홍의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4+2년 총액 72억 원에 계약한 안치홍,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78억 원에 계약한 엄상백 모두 자신들의 이름값이나 경력, 연봉에 한참 못 미치는 활약으로 한숨을 자아냈다.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공격력을 보여준 타자인 안치홍은 올해 1군 55경기에서 타율 0.168, OPS(출루율+장타율) 0.444라는 경력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시즌 초반 몸이 크게 아팠는데, 당시 떨어진 컨디션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양상이었다. 올해 타격감이 오르지 않아 1·2군을 오간 안치홍은 지난 8월 20일 2군으로 다시 내려가 타격감 향상에 매달렸다. 최근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기록하며 분위기 전환을 했고, 이날 1군에 올라왔다.

▲ 올해 타율이 1할대로 추락한 안치홍은 한화 타선에 힘을 불어 넣어야 한다 ⓒ곽혜미 기자
▲ 올해 타율이 1할대로 추락한 안치홍은 한화 타선에 힘을 불어 넣어야 한다 ⓒ곽혜미 기자

엄상백도 이제는 자존심이 걸린 싸움을 시작한다. 엄상백은 시즌 19경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승7패 평균자책점 7.42라는 저조한 성적에 머물렀다. 피안타율이 0.333까지 오르는 등 올 시즌 어려움을 겪었다. 구속 자체가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닌데 커맨드에 문제가 있었다. 역시 지난 8월 10일 2군으로 내려가 재조정의 시간을 거쳤다. 일단 보직은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까지 내다봐야 하는 만큼 엄상백의 남은 한 달 경기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역한 강재민은 2군에서 꾸준하게 몸을 만들었고, 예상대로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강재민은 2020년 5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7, 2021년 5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는 등 한화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2023년 시즌 뒤 군에 갔고, 최근 전역해 1군 합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라이브 피칭 등으로 1군 코칭스태프에 선을 보였으며 최근 지친 불펜에 힘을 보탠다.

어린 두 포수도 눈에 들어오는 이름이다. 2002년생 장규현, 2003년생 허인서가 나란히 선택을 받았다. 두 선수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는 공통점이 있다. 장규현은 2군 76경기에서 타율 0.382, 4홈런, 38타점을 기록했고, 2022년 한화의 2라운드 지명을 받은 허인서도 퓨처스리그 42경기에서 타율 0.288, 9홈런, 32타점의 활약을 했다. 두 선수 모두 올해 1군에서는 크게 중용되지 못했으나 엔트리 확장에 맞춰 다시 1군에 올라왔다. 포수로서의 활용성은 아무래도 제한될 것으로 보이나 얻을 기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다.

▲ 제대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돼 팬들에게 전역 신고를 예정하고 있는 강재민 ⓒ곽혜미 기자
▲ 제대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돼 팬들에게 전역 신고를 예정하고 있는 강재민 ⓒ곽혜미 기자

내야수 박정현 또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올해 퓨처스리그 34경기에서 타율 0.306, 5홈런, 장타율 0.541로 좋은 활약을 했다. 내야 백업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혁을 올해 1군에서 33경기 출전 기록이 있다. 주로 대주자로 활용됐다. 남은 기간에도 대주자로서 경기 막판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한편 연패 탈출을 노리는 한화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이진영(우익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이재원(포수)-이원석(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8월 31일 삼성과 경기에서 수비 도중 부상을 당한 최재훈이 일단 선발에서 빠졌다. 채은성(발가락), 루이스 리베라토(어깨)가 아직 1군에 복귀할 준비가 되지 않은 가운데 하주석이 2번으로 전진배치됐다. 선발로는 베테랑 류현진이 나가 시즌 7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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