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에서 날아다니는데' 한국인 외야수, 왜 기회 안 줄까…마이너 2할 타자가 콜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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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로스터 확장에도 불구하고 배지환이 메이저리그로부터 부름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확장 로스터가 적용되고 이틀째인 3일(한국시간) 현재 배지환은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소속이다.
피츠버그는 배지환 대신 외야수 라이언 크리들러를 웨이버로 영입한 뒤 지난달 31일 콜업했다.
크리들러는 지난달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웨이버 공시되고 이틀 뒤인 24일 피츠버그에 합류했다.
크리들러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7경기에 출전했지만, 38타수 4안타에 타율 0.105, OPS 0.295로 부진했다. 개막 로스터에 승선했다가 트리플A로 내려갔고, 결국 웨이버 공시된 선수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84경기에서 4홈런 타율 0.251, OPS 0.784에 그쳤다.
팀을 옮기고 메이저리그로 콜업되기 전까지 성적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15타수 3안타)를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중견수로 3경기, 유격수로 1경기에 출전했다.
트리플A 성적은 배지환이 낫다. 61경기에서 타율 0.289, OPS가 0.811다. 도루도 23개 성공했으며 실패는 4개뿐이다. 인디애나폴리스 1번 타자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내고 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확장 로스터로 마련된 외야 한 자리에 배지환이 아닌 크리들러를 선택했다.
배지환을 대신해 크리들러가 선택받은 이유 중 하나는 유틸리티 능력일 가능성이 크다. 크리들러는 외야수뿐만 아니라 유격수, 3루수, 2루수까지 1루수를 제외한 내야 모든 포지션을소화한 경력이 있다. 이번 시즌 역시 중견수로 41경기, 유격수로 42경기에 나섰다. 경질당한 데릭 셸턴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돈 켈리 코치는 "크리들러가 3루가 가능하다"고 멀티 포지션을 맡길 것을 시사했다.
크리들러의 합류로 피츠버그 외야진은 알렉산더 카나리오, 오닐 크루즈, 앤드류 맥커친, 토미 팜, 브라이언 레이놀즈, 그리고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리오버르 페게로로 구성되어 있다.
배지환은 지난달 21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31일 복귀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성적이 빼어났고 메이저리그 확장 로스터가 적용되는 시점이라 콜업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배지환이 남은 기간 마이너리그에서 두각을 보인다면 메이저리그에 콜업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다만 MLB닷컴은 메이저리그로 불러올 외야수 후보진에서 배지환을 제외했다. MLB닷컴은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닉 요크와 빌리 쿡도 시즌 중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는 후보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피츠버그는 3일에도 배지환이 아닌 요크를 콜업했다. 요크는 피츠버그 팀 내 유망주 순위 11위. MLB닷컴은 1루수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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