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오피셜’ 공식발표, EPL 떠난다…“트레블 주역 귄도안 갈라타사라이 이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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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일카이 귄도안(35)이 맨체스터 시티와 두 번째 이별을 하게 됐다. 커리어 말년을 불태울 행선지는 튀르키예(터키)다.
맨체스터 시티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일카이 귄도안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터키 갈라타사라이에 합류한다. 국제 이적 절차가 완료되면 계약이 발효된다”고 전했다. 시티는 귄도안의 지난 업적을 길게 되짚었다.
귄도안은 2016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펩 과르디올라 1호 영입생’이다. 첫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2017-18시즌부터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도약했다. 그 결과, 프리미어리그 5회, EFL컵 4회, FA컵 2회, 그리고 2022-23시즌 역사적인 ‘트레블’ 달성까지 총 1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21-22시즌 아스톤 빌라전에서 후반 막판 멀티골로 역전 우승을 이끈 장면, 2023 FA컵 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12초 만에 터뜨린 결승골은 클럽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구단은 “그는 단순한 선수 이상의 존재였다. 겸손하고, 지적이며, 헌신적인 인물이었다. 귄도안은 맨시티의 역사 속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며 작별을 고했다.
갈라타사라이는 같은 날 홈페이지를 통해 “귄도안과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2025-26시즌과 2026-27시즌 각각 연간 450만 유로(약 84억 원)의 순수 보장 연봉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가진 계약이다. 갈라타사라이는 슈퍼리그, 튀르키예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팀으로, 유럽 정상급 경험과 리더십을 겸비한 귄도안의 합류는 구단의 위상을 끌어올릴 ‘상징적 영입’으로 평가된다.
귄도안은 2023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50경기 이상 출전, 5골 1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출전 선수가 됐다. 그러나 구단의 재정 문제로 인해 연봉이 높은 귄도안이 방출 명단에 오르게 됐고, 결국 1년 만에 맨시티로 전격 복귀했다.
하지만 2024-25시즌은 그에게 냉혹했다. 시즌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울버햄튼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있었음에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험이 부족한 니코 오라일리, 니코 곤살레스가 그보다 먼저 선택받으며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여기에 마테오 코바치치의 복귀까지 겹치면서, 귄도안의 거취는 사실상 결정됐다.
귄도안은 이적 확정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린 시절 갈라타사라이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나는 여전히 축구를 자주 하고 싶다. 곧 35살이 되지만 컨디션이 좋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클럽,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나라에서 뛰게 돼 기쁘다. 맨시티에서의 놀라운 시절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원한다. 이 위대한 클럽이 오랜 세월 내게 해준 모든 것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작별 인사를 했다.
귄도안의 영입은 갈라타사라이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튀르키예계 독일인으로서의 뿌리, 그리고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로서의 경험이 결합해 팀에 안정감과 창의성을 동시에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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