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때문에 월드컵은 어려워" 메시 '오피셜' 공식입장 "내년까지는 두고 보자" 홈 고별전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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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메시는 5일(한국시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베네수엘라와 17차전을 통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다.
지난 2005년 처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메시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홈 A매치"라고 못박았다. 이미 남미예선 1위를 확정한 아르헨티나이기에 메시는 내년 월드컵 본선 준비까지 해외에서 체류하며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 역시 홈보다는 원정 경기 위주로 월드컵을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전수전 다 겪은 메시도 마지막이라는 단어에 동요했다. 경기 전 워밍업 도중 경기장을 가득 채운 자신을 향한 응원 팻말을 보면서 잠시 울컥한 모습이었다. 눈시울도 조금 붉어져 메시의 복잡한 감정을 엿볼 수 있었다. 킥오프 전에는 자신의 아들 3명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홈 고별전을 실감했다.
메시는 자국 팬들 앞에서 뛰는 마지막 대표팀 경기이기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더불어 조국에 승리도 안겼다. 전반 39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패스를 칩샷으로 연결해 감각적인 골을 만들어낸 메시는 2-0으로 앞선 후반 35분에도 재차 골망을 흔들면서 멀티 득점에 성공했다. A매치 통산 194경기 114골로 기록을 늘렸다.
3-0 승리로 사실상 홈 은퇴전을 마무리한 메시는 경기장을 돌며 팬들과 교감했다. 경기를 마치고 'ESPN'을 통해 "국민들 앞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을 항상 꿈꿔왔다. 정말 많은 감정이 교차하고, 이 경기장에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며 "우리 국민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은 항상 즐거웠다. 수년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돌아봤다.
메시는 20년 넘게 자신을 응원해준 홈팬들의 사랑을 잊지 못했다. 그는 "이 나라, 우리 팬들과 함께하는 것이 꿈이었다. 오랜 시간 많은 이야기를 썼고, 좋은 기억들을 간직하겠다. 우리가 함께 해온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메시는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은 물론 현역 은퇴를 고려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2021년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시작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우승한 메시의 마지막이자 메이저대회 4연패를 향한 도전의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메시는 현실을 강조했다. "월드컵에 대해서는 전에도 말했던 것처럼 내 나이를 고려하면 뛰지 못하는 게 맞다"고 운을 뗀 메시는 "그래도 거의 다 왔으니 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동기부여가 있다. 하루하루 내 기분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자신에게 솔직해지려고 한다. 기분이 좋을 때는 축구를 즐기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재미가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기분이 좋지 않으면 출전하지 않는 게 여러모로 좋을 수 있다. 아직은 결정하지 않았다. 두고 보자"라고 여지를 남겼다.
메시는 남미예선 최종전인 에콰도르 원정에는 불참한다. 대표팀과 논의 끝에 소속팀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메시는 "일단은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먼저다. 그리고 프리시즌을 치르면 월드컵까지 6개월 남겨둘 텐데 그때 기분을 보겠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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